“이렇게 많이 벌었어?”…빗썸, 강남 알짜 오피스 인수 나선다

홍순빈 기자(hong.soonbin@mk.co.kr) 2024. 8. 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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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서울 강남 알짜 오피스 인수를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자산 확보를 위해 상업용 오피스 입찰전에 뛰어들었는데 이번 성사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상업용 오피스를 매입하려는 건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서라고 IB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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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이트타워 입찰에 참여
예상 매매가 4200억 이상
빗썸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서울 강남 알짜 오피스 인수를 추진한다. 지난해부터 안정적인 자산 확보를 위해 상업용 오피스 입찰전에 뛰어들었는데 이번 성사 여부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전날(29일) 진행한 코레이트타워 입찰에 빗썸과 이지스자산운용, 코람코자산운용, JB자산운용 등 다수의 부동산 운용사가 참여했다. 매각 주관은 세빌스코리아가 맡았다.

빗썸은 그간 알짜 상업용 오피스 자산 인수에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지난해 진행된 강남 오피스 ‘T412’ 입찰에 높은 가격을 써내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당시 T412가 위치한 강남권역(GBD)의 상업용 오피스 빌딩 입찰가는 3.3㎡당 3000만원 중후반대였으나 빗썸은 4100만원 선을 제시했다.

하지만 당시 강력한 경쟁 후보였던 알레르망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면서 한 차례 고배를 마셨다.

가상자산 거래소인 빗썸이 상업용 오피스를 매입하려는 건 안정적인 수익원 확보, 자산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위해서라고 IB업계는 해석하고 있다.

빗썸 유동자산의 상당부분은 변동성이 큰 가상자산이다. 지난 상반기 빗썸의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빗썸은 가상자산을 695억9708만원 어치를 보유 중이다. 그중 비트코인, 이더리움, 트론 등의 평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상황에서 전통자산에 비해 가상자산의 변동성이 극심해 다변화 필요성이 생겼고 빗썸 외 다른 가상자산 거래소들도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과도 무관하지 않다.

두나무는 2022년 DF타워에 투자하는 리츠(부동산위탁관리회사)에 약 1000억원 규모를 출자했다. DF타워는 현재 두나무 본사가 위치한 곳이다.

빗썸이 인수를 추진하는 코레이트타워는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 137에 소재한다. 지하 7층~지상 19층, 연면적 3만4983.65㎡ 규모다.

현 소유주인 한국토지신탁이 2020년 현대해상으로부터 약 3600억원에 인수했다.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코레이트자산운용 등이 입주해 있다.

IB업계는 코레이트타워의 매매가를 적어도 3.3㎡당 4000만원 이상의 가치로 보고 있다. 연면적 환산 시 4200억원 이상이다.

코레이트타워 전경[사진 출처 = 한국토지신탁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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