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 초등 사회교과서에 제주4·3 기술 요청

(제주=뉴스1) 오현지 기자 =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8일 주요 출판사를 방문해 2022 개정 교육과정 초등 사회 교과서에 제주4·3을 반드시 기술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30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출판사에 현직 초등학교 교사들이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를 토대로 작성한 집필 시안자료를 전달했다.

해당 시안 본문은 통일 정부 수립에 대한 주장, 제주4·3의 핵심적 전개 과정을 서술했고, 읽기 자료에는 국가 차원의 사과, 4·3 관련 유적, 4·3의 가치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또한 심화 학습을 위해 ‘탐구 질문’을 추가했다.

현재 2015 개정 교육과정 초등 5학년 사회과 검정 교과서 11종 중 4종에 제주 4·3 사건이 수록돼 있다.

출판사 관계자들은 간담회에서 “2022 개정 교육과정 한국사 교과서에 제주4·3이 학습요소로 들어간 것으로 알고 있다"며 "초등 사회 교과서 집필 저자들에게 시안을 전달해 심도 있게 협의하겠다"고 전했다.

김광수 도교육감은 "제주4·3 전국화는 교과서를 통한 교육에서부터 시작된다"며 "초등 주요 출판사 관계자와의 간담회를 통해 2026년 적용되는 초등학교 5학년 사회 교과서에 제주4·3이 기술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ohoh@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