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주식거래 사이트 개설 650명에 94억 가로챈 16명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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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뉴스1) 정우용 기자 = 경북 칠곡경찰서는 30일 가짜 주식거래 사이트를 개설해 거액의 투자금을 가로챈 혐의로 16명을 붙잡아 총책 A 씨 등 5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A 씨는 2021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가족, 친구들과 짜고 가짜 주식거래 사이트를 개설, B 씨 등 650여명으로부터 94억여 원을 받아 챙긴 혐의다.

이들은 지원금을 주거나 최대 15배의 레버리지 상품을 제공하는 것처럼 회원 가입을 유도한 후 가짜 사이트 화면에 주식거래가 표시되도록 조작하는 방법으로 사기 행각을 벌였다.

경찰은 현금 5500만 원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자동차, 부동산 등 5억 원 상당의 재산에 대해 보전 인용 결정을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인터넷 화면은 얼마든지 조작될 수 있고, 고수익을 제공한다며 투자를 유도하는 경우 사기 가능성이 높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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