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 지원 우크라 F-16 추락…'에이스 파일럿' 사망
[앵커]
서방이 지원한 우크라이나 F-16 전투기 한 대가 추락해 조종사 1명이 숨졌습니다.
이 조종사는 우크라이나군의 에이스였는데요.
조종 실수일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우크라 측은 전투 작전 중 추락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윤석이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 지원을 받은 우크라이나 F-16 전투기 한 대가 최근 추락해 파괴됐습니다.
'전투기 지원 호소 캠페인'의 얼굴이자 호출부호 '문피시'로 유명한 조종사 올렉시 메스도 이 사고로 사망했습니다.
<올렉시 메스 / 덴마크 기지(지난 2월)> "매우 압축된 프로그램입니다. 이곳에서의 가장 큰 장점은 전투 경험이 아니라 돌아가 계속 싸울 수 있는 동기 부여입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적에 의해 격추된 것이 아니라 조종사 실수로 추락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초기 보고를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반면 우크라이나 군은 "최근 러시아의 사상 최대 공중 공격을 격퇴하던 중 추락으로 사망했다"며 조종 실수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공중전에서의 열세를 뒤집을 게임체인저라며 F-16 지원을 거듭 요청해 왔습니다. 다만 이를 조종할 수 있는 인력은 6명뿐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중 1명이 숨진 겁니다.
우크라이나는 서방이 지원한 장거리 무기의 사용제한을 풀어달라는 요구도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28일)> "우리는 장거리 공격에 대한 제한을 지금 해제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와 전 세계를 위해 가능한 한 빨리 공정한 방식으로 전쟁을 끝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계속 주장합니다."
CNN 방송은 "우크라 정부 당국자들이 장거리 미사일로 타격하길 희망하는 러시아 본토 내 군사시설의 명단을 들고 미국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미국 정부는 여전히 러시아와의 확전을 원치 않고, 장거리 미사일의 전략적 실효성에도 회의적인 입장입니다.
연합뉴스TV 윤석이입니다. (seoky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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