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산산`에 아수라장 된 日…4명 사망·1명 행방불명

이상현 2024. 8. 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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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 일대를 강타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규슈에 상륙한 태풍 영향으로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4명, 행방불명 1명, 부상 94명으로 나타났다.

도요타자동차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일본 내 생산을 거의 중단했고 욕실용품을 제작하는 토토도 규슈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 등에 있는 생산 거점 8곳을 가동하지 않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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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제10호 태풍 산산이 강타한 일본 규슈 미야자키 거리에 깨진 기와와 잡동사니들이 나뒹굴고 있다. 연합뉴스
29일 제10호 태풍 산산이 강타한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승객들이 항공기 결항 정보를 확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 규슈 일대를 강타하면서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공영방송 NHK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규슈에 상륙한 태풍 영향으로 집계된 인명 피해는 사망 4명, 행방불명 1명, 부상 94명으로 나타났다.

이와함게 고속열차 신칸센 주요 노선이 운행을 중단하는 등 교통망 마비 현상도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록적인 폭우도 쏟아지고 있다.

규슈 남부 미야자키현 에비노고원과 혼슈 중부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는 이날 아침까지 72시간 동안 강우량이 각각 884㎜, 515.5㎜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가나가와현 오다와라시에도 이날 오전 7시까지 24시간 동안 313㎜의 비가 쏟아졌다.이날 일본항공(JAL)과 전일본공수(ANA)는 국내선을 각각 287편, 346편 결항했고, 오는 31일에도 결항 사태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도요타자동차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일본 내 생산을 거의 중단했고 욕실용품을 제작하는 토토도 규슈 후쿠오카현과 오이타현 등에 있는 생산 거점 8곳을 가동하지 않는 방침이다.

일본우편은 또한 규슈, 시코쿠, 혼슈에 있는 12개 광역지자체에서 배달을 중지한데 이어 편의점 일부 점포와 후쿠오카시 백화점 등도 임시 휴업에 들어갔다.

NHK는 "고기압이 북쪽으로 세력을 넓히면 태풍 이동 속도가 느려져 사실상 정체할 수도 있으나, 반대로 고기압이 북쪽으로 진출하지 못하면 태풍이 열도 남쪽 태평양으로 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현기자 ishs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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