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승인… 49층 3032가구 아파트 생긴다

월계동 주민 40년 숙원사업… 동북권 신경제 거점 조성 목표

서울 노원구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복합용지 사업계획이 승인되면서 3032가구 규모의 주거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30일 노원구에 따르면 최근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복합용지에 대한 주택건설 사업계획이 승인됐다.

이번 사업계획 승인으로 복합용지에는 최고 49층 8개동, 3032가구 규모의 주거시설·연도형 상가 등이 들어선다. 다음 달 서울시 굴토 및 구조안전 심의를 거쳐 오는 11월 착공된다.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은 월계동 주민들의 40년 숙원사업으로 분진·소음을 유발하고 노후화된 물류부지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동북권 신경제 거점으로 조성하는 복합개발 사업이다.

사업 부지는 ▲공공용지 ▲상업업무용지 ▲복합용지로 나뉘어 개발된다. 공공용지에는 문화거점 도서관, 지역 7개 대학 청년들의 창업을 돕는 청년커리어센터, 모든 연령대가 이용 가능한 문화체육센터 등 지역 주민을 위한 편의시설이 들어선다.

상업업무용지는 2개 동으로 호텔·업무·상업시설이 들어서고 HDC현대산업개발 본사도 이전될 예정이다. 구는 광운대역 일대가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새로운 경제 중심지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복합용지의 주택건설 사업계획 승인은 광운대역세권 개발사업 첫 시작을 알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며 "남은 절차들도 차질 없이 추진해 지역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화랑 기자 hrlee@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