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숙박업소엔 없는 '이것'…10곳 중 8곳은 '텅텅'

김대영 2024. 8. 30. 14:1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구 지역 숙박업소 10곳 중 8곳은 스프링클러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대구소방본부가 조사한 결과 대구 지역 숙박업소 776곳 가운데 138곳, 17.8%만 화재 대응에 필요한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숙박업소별로 보면 호텔은 35곳 중 31곳이 스프링클러를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숙박업소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관련 규정이 마련되기 전에 준공된 건물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구 숙박업소 17%만 스프링클러 설치
나머지 업소엔 '미설치'…규정 공백 탓
지난 22일 오후 경기 부천 모 호텔의 화재 현장에서 소방대원들이 환자를 이송하고 있다. 이 불로 7명이 숨졌고 다른 투숙객 등 12명이 다쳤다. 사진=연합뉴스

대구 지역 숙박업소 10곳 중 8곳은 스프링클러를 갖추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대구소방본부가 조사한 결과 대구 지역 숙박업소 776곳 가운데 138곳, 17.8%만 화재 대응에 필요한 스프링클러를 설치했다. 

숙박업소별로 보면 호텔은 35곳 중 31곳이 스프링클러를 갖춘 것으로 조사됐다. 모텔은 379곳 중 84곳, 여관·여인숙은 306곳 중 8곳에 그쳤다. 

경기 부천의 한 숙박시설에서 최근 화재 사고로 사상자 19명이 발생하면서 스프링클러 설치 여부가 중요한 사안으로 떠올랐다. 

스프링클러를 설치한 숙박업소를 찾아보기 어려운 이유는 관련 규정이 마련되기 전에 준공된 건물들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 규정은 소급 적용이 되지 않는다. 

숙박시설에 스프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한 규정은 2005년 11층 이상 숙박시설 전 층에 설치하는 것으로 대폭 강화됐다. 이후 바닥면적 합계가 600m² 이상인 숙박시설은 모든 층에 스크링클러를 설치하도록 했다.

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