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이어 딥페이크 성착취물까지…"韓, 딥페이크 취약국 1위"
[앵커]
한국이 '딥페이크 성범죄'에 가장 취약한 나라이자 관련 문제의 진앙지라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외신들은 한국이 '몰카'에 이어, 딥페이크 음란물의 비상사태에 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기준으로 전 세계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자의 절반 이상이 한국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미국의 사이버보안 업체 '시큐리티 히어로'는 보고서에서 딥페이크 성인물의 타깃 중 53퍼센트가 한국인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부분이 여성 가수와 배우 등 연예인입니다.
성착취물 사이트들과 유튜브 등 동영상 공유 플랫폼에 올라온 영상물 9만5천여건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피해를 본 개인 중 미국인은 20퍼센트로 두 번째로 많았고, 일본인은 그다음인 10퍼센트로 나타났습니다.
<벤 데커 / 메메티카 CEO> "유명인뿐 아니라 일반인, 특히 여성을 대상으로 한 노골적인 합성 이미지는 생성형 AI 플랫폼 도입 이후 문제가 돼 왔습니다."
미국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은 최근 텔레그램을 통한 딥페이크 음란물 유포가 적발된 한국을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문제의 '진앙지'로 지목했습니다.
우리 정부의 대대적인 단속 움직임도 소개했습니다,
<류희림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위원장> "국내 주요 포털 사이트는 물론, 텔레그램과 페이스북, 엑스, 인스타, 유튜브 등 글로벌 온라인 플랫폼 사업자들과 긴밀한 협의체를 구성해 신속한 삭제, 차단 조치와 함께 자율적인 규제를 강력히 요청할 계획입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몰카' 범죄를 근절하려 오랜 기간 싸워온 한국이 이제는 딥페이크 음란물과의 전쟁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BBC 방송도 한국이 딥페이크 범죄 비상사태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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