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명문 아약스·페예노르트, 황인범 영입 위해 100억원 바이아웃 지불 검토

박효재 기자 2024. 8. 30.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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즈베즈다의 황인범. 구단 SNS 캡처



네덜란드 축구 명문 구단 아약스와 페예노르트가 한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7) 영입을 위해 100억원이 넘는 바이아웃 금액을 지불할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비아 매체 ‘Mozzart Sport’는 29일 “아약스와 페예노르트가 황인범의 영입을 위해 경쟁하고 있으며, 두 클럽 모두 그의 바이아웃 금액인 700만유로(약 103억 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아약스는 이미 구체적인 제안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인범의 현 소속팀인 세르비아 즈베즈다는 지난해 여름 황인범을 영입하며 550만 유로(약 80억원)를 지불했다. 만약 이번 이적이 성사된다면 즈베즈다는 1년 만에 20억원 이상의 차익을 얻게 된다.

즈베즈다의 마르코 마린 스포츠 디렉터는 “황인범에 대한 몇 가지 제안을 받았다”며 “그와 함께 클럽을 위한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고액의 이적료 제안이 실제로 들어왔음을 시사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황인범은 지난 시즌 즈베즈다에서 35경기 6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리그와 컵 우승에 크게 기여했다. 그의 뛰어난 활약으로 세르비아 수페르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이번 시즌에도 7경기 5도움으로 리그 도움 1위를 달리고 있어, 그의 가치는 더욱 높아진 상태다.

29일 UEFA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 2차전 승리 후 인터뷰에서 황인범은 “지금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지 않다. 하루만 시간을 달라”고 말해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아약스나 페예노르트로의 이적이 성사된다면, 황인범은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리그에 진출하게 된다. 특히 페예노르트 유니폼을 입을 경우,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와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도 있어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015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데뷔한 황인범은 밴쿠버 화이트캡스(MLS), 루빈 카잔(러시아),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거쳐 즈베즈다에서 활약해왔다. 이번 대형 이적이 성사된다면, 황인범의 유럽 축구 여정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게 될 전망이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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