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한테 기어올라서"…순창 고교생 '집단 폭행', 15명 무더기 송치

전북CBS 김대한 기자 2024. 8. 30.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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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A(17)군 등 15명을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군 등 15명은 지난 6월 8일 오후 8시 26분쯤 순창군 순창읍의 한 PC방 건물 옥상으로 같은 고등학교 후배 3명을 집합시켜 야구방망이와 주먹으로 후배 B(16)군 등을 폭행해 고막을 파열시키는 등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후 순창 고교생 집단 폭행 사건은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관, 지난 8월 초 A군 등 15명이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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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 고교생 집단폭행 피해자 상처 모습. 전북CBS 유튜브 캡처


경찰이 야구방망이와 주먹으로 같은 학교 후배들을 폭행해 고막이 파열되는 등 후배들을 다치게한 15명의 고등학생 등을 검찰에 넘겼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는 특수상해 혐의 등으로 A(17)군 등 15명을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군 등 15명은 지난 6월 8일 오후 8시 26분쯤 순창군 순창읍의 한 PC방 건물 옥상으로 같은 고등학교 후배 3명을 집합시켜 야구방망이와 주먹으로 후배 B(16)군 등을 폭행해 고막을 파열시키는 등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중 성인은 한 명으로 나머지 14명은 피해자들과 같은 고등학교 선배이거나 A군 등의 친구들인 것으로 파악됐다.

A군 등은 경찰에 '(B군 등이)선배한테 기어오르고 버릇없이 행동해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최초 해당 사건을 수사하던 전북 순창경찰서 측은 "선배가 후배한테 엎드려뻗쳐 해서 엉덩이 조금 때렸는데 야구방망이로 해서 상해를 입은 것도 아니고…"라며 피해가 경미하다고 발언한 바 있다.

하지만 경찰의 설명과 달리 공개된 사진과 진단서를 통해 본 피해자는 한쪽 뺨 대부분에 시퍼런 멍과 함께 고막이 파열됐으며, 허벅지 뒷부분 역시 크게 부풀어 올랐다.

또 순창경찰서 측은 집단 폭행 사건 발생 이후 10일이 지나서야 폐쇄회로(CC)TV를 구한 정황이 포착되기도 하는 등 사건 은폐 의혹이 일기도 했다.

이후 순창 고교생 집단 폭행 사건은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관, 지난 8월 초 A군 등 15명이 송치됐다.

전북경찰청 형사기동대 관계자는 "신속한 수사 끝에 검찰에 사건을 넘겼으며, 청소년 사건 특성상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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