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내년 예산 1조2698억원 편성… 22%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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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2025년도 예산안으로 1조2698억원이 편성됐다고 30일 밝혔다.
반면,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무료 지원 사업 예산은 2242억원으로 올해보다 47.7% 감액됐다.
내년 검역 관리 예산은 올해보다 6억원 증액된 129억원이 투입된다.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4억원 늘어 9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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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예방접종 예산 올해보다 47.7% 감액
질병관리청은 2025년도 예산안으로 1조2698억원이 편성됐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올해 1조6303억원보다 22% 감액된 규모다.
질병청은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감염병 유행에 대비·대응하기 위해 예산을 투입할 방침이다. 세부 항목별로 테러 가능성이 높고 실제 발생 사례가 있는 생물학 무기인 탄저균에 대비하기 위한 탄저 백신 구입비 48억원을 신규 편성했다. 이는 초동대응용 5만명분이다. 신종 감염병 유행 시 사용할 수 있도록 약 2186만개의 개인보호구 보관·배송 비용 관련 예산 30억원도 신규 편성됐다.
반면, 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의 코로나19 예방접종 무료 지원 사업 예산은 2242억원으로 올해보다 47.7% 감액됐다. 앞서 의료계에선 코로나19 예방접종 예산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는데,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라 대폭 감소한 것이다.
내년 검역 관리 예산은 올해보다 6억원 증액된 129억원이 투입된다. 하수 기반 감염병 감시 체계 운영에 예산 10억원을 투입하고, 하수처리장 감시 지점을 현행 84곳에서 90곳으로 확대한다. 팬데믹 대비 mRNA 백신 개발 지원사업 예산으로 290억원, 우선순위 감염병 대유행 대비 신속 개발 기술 구축 지원사업 예산 34억원 등을 신규 편성했다.
결핵환자 조기 발견, 복약지도 등 환자 관리를 위한 의료기관 전담간호사·보건소 전담 요원 지원 등에 예산 242억원을 편성했다. 심뇌혈관질환·아토피 천식 예방관리사업 예산은 올해보다 1억원 증액된 114억원, 국가 항생제내성 관리 대책 추진 예산은 올해보다 3억 늘린 21억원, 결핵 고위험군‧취약계층 결핵 검진 예산은 올해보다 6억원 증액된 55억원을 각각 투입한다.
의료기관 항생제 사용량 분석·평가 체계 운영을 위한 예산은 3억원이다. 희귀질환 의심 환자의 조기 진단을 지원하는 ‘찾아가는 희귀질환 진단 지원사업’은 현행 400건에서 800건으로 확대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올해보다 4억원 늘어 9억원이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감염병 위기와 일상 속 건강 위협으로부터 안전한 건강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예산을 충실히 반영하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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