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시대 생애설계] 생애설계의 쓸모, 30대 직장인 울분과 시간관리

국민 절반은 ‘울분’이 중간수준 이상으로 어려움을 겪거나 고통받을 수 있는 ‘장기적 울분 상태’에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서울대 유명순 교수 연구팀의 연구에서는 울분이 심각한 수준에 놓인 사람도 10%에 육박했다. 연령대별로는 30대에서 장기적 울분 상태를 겪는 비율이 가장 높았다.

‘울분’은 답답하고 분한 마음이다. 답답하고 분한 마음 원천은 불확실한 미래와 조직내 소통 부재로 발생하는 불공정함이 한 몫을 차지한다. 현대 사회에서 30대 이상의 직장인들은 많은 도전과 스트레스를 겪고 있다. 직장인들이 겪는 ‘울분’ 관리법으로 생애설계와 시간관리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

생애설계란 개인의 삶을 체계적으로 계획하고 관리하는 과정을 의미한다. 특히 30대 이상 직장인들은 경력의 중반에 접어들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커진다. 이들은 종종 직장에서의 성과와 개인의 삶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낮은 월급과 높은 생활비로 인해 경제적 압박을 느낀다.

낮은 월급과 불안정한 고용 상황은 이들에게 큰 울분을 안겨준다. 이러한 상황에서 생애설계는 단순한 재무 계획을 넘어, 개인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직장 내 불만을 해소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생애설계를 통해 다음과 같이 울분을 해소할 수 있다.

첫째, 개인의 장기적인 목표를 설정할 수 있다. 예를 들어, 5년 후의 재무적 목표나 경력 개발 계획을 세우는 것은 직장인들이 현재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둘째, 시간, 돈, 에너지와 같은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직장인들은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더 나은 재무적 결정을 내릴 수 있다.

시간 관리는 생애설계의 핵심 요소 중 하나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업무와 개인 생활의 균형을 맞추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는다. 효과적인 시간 관리는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울분을 해소할 수 있다.

첫째, 직장인들은 매일 해야 할 일들이 많지만, 모든 일을 동시에 처리할 수는 없다. 따라서, 가장 중요한 일부터 처리하는 우선순위 설정이 필요하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줄이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다.

둘째, 특정 시간에 특정 업무를 집중적으로 수행하는 시간 블록 기법을 활용하면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는 이메일 확인과 회의 준비에 집중하고, 오후 1시부터 3시까지는 프로젝트 작업에 몰두하는 식이다. 이렇게 하면 업무의 흐름이 끊기지 않고, 더 많은 일을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생애설계와 시간 관리를 통해 직장인들이 울분을 해소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은 다음과 같다.

첫째, 월급이 적더라도, 지출을 철저히 관리하고 저축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매달 일정 금액을 저축하고,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는 습관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 직장 내에서의 불만을 해소하기 위해 자기 개발에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온라인 강의나 자격증 취득을 통해 경력을 쌓고, 더 나은 직장으로의 이직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

셋째, 스트레스를 줄이기 위해 취미 활동이나 운동을 통해 정신적 여유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이는 직장 내에서의 불만을 해소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30대 이상의 직장인들이 겪는 울분은 단순한 경제적 문제를 넘어,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생애설계와 시간 관리는 이러한 울분을 해소하고 스트레스를 감소시키는데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다. 목표를 설정하고,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시간을 잘 활용하는 것은 직장인들이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목표 설정, 자원 관리, 우선순위 설정, 자기 개발, 정신적 여유, 지원 시스템 구축 등을 통해 직장인들은 보다 건강하고 균형 잡힌 삶을 영위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은 궁극적으로 직장 내에서의 만족도를 높이고,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다.

결국, 생애설계는 단순한 계획이 아니라, 개인의 삶을 변화시키는 중요한 과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생애설계는 인생에서 누구나 쓸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장경순 한국생애설계사(CLP), 칼럼니스트, 현>BNK경남은행 WM고객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