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낀 전남 지자체들 ‘해상풍력’ 속속 진출…여수·신안·고흥 ‘공공주도’ 추진

강현석 기자 2024. 8. 3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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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군 자은도의 해상풍력 발전단지. 전남도 제공.

바다를 끼고 있는 전남지역 자치단체들이 공공주도 해상풍력 발전 사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전남도는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 공공주도 대규모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사업 공모’에 여수시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여수시는 지난해 11월부터 해상풍력 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계획 수립 용역을 통해 지역 해상풍력 입지 및 조성 여건을 분석해 왔다. 여수에는 총사업비 80억원이 투입돼 3GW 규모의 신규 해상풍력단지 개발이 추진된다.

여수 해상에는 민간사업자가 정부의 허가를 받아 6GW 규모의 해상풍력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는 등 2032년까지 9GW 규모의 해상풍력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신안군도 2021년 공공주도 해상풍력 단지개발 지원 국비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군은 이를 토대로 8.2GW규모의 해상풍력 조성을 추진 중이다. 전국 최초로 부유식 해상풍력단지 조성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도 진행하고 있다.

고흥군도 미래 먹거리인 해상풍력 개발을 위해 공공주도 해상풍력 지원사업 공모를 적극적으로 준비 중이다. 전남에서는 이외에도 목포와 해남, 영암, 영광, 완도, 진도 등 모두 9개 시군이 해상풍력 사업 추진에 관심을 보인다.

강상구 전남도 에너지산업국장은 “여수시가 공공주도 해상풍력 사업에 선정된 것은 뜻깊은 성과”라며 “전남도도 지속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강현석 기자 k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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