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싱크홀 인근서 도로 지반 침하 발견…교통 통제
[앵커]
어제 땅꺼짐 사고가 발생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인근에서 하루 만에 도로 침하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원인 조사와 함께 보수 작업이 진행 중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규빈 기자, 이번엔 얼마나 위험한 상태인가요?
[기자]
네, 저는 연희동 도로 지반침하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이곳은 연세대에서 사천교로 향하는 도로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현재 원인 조사를 위한 도로 굴착 작업이 한창 진행되고 있습니다.
지반 침하가 발견된 건 오늘(30일) 오전 8시 40분쯤입니다.
서울서부도로사업소 관계자들이 도로 순찰 중에 발견한 건데요.
침하가 진행된 곳은 2군데 정도인데요.
깊이 3~4cm 정도로 도로가 아래로 가라앉은 상태입니다.
현재 2개 차로를 통제하고 중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후 공동화가 얼마나 진행됐는지, 침하 원인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시는 현장 조사를 마치고 도로를 임시 복구할 예정이며 지반의 안전성이 확인되면 통행을 재개할 계획인데요.
평소 교통량이 많은 곳이라 복구까지 이 일대 정체 현상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구청 측은 재난 문자를 통해 이 구간을 우회해 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곳은 어제 오전 땅 꺼짐으로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약 30m 떨어진 곳인데요.
어제 사고는 편도 4차로에서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 크기의 싱크홀이 갑자기 발생하면서 일어났고, SUV 차량의 차체가 완전히 빠지면서 운전자와 동승자 등 2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사고 지점 바로 아래쪽으로 도시가스관과 상수도관 등이 지나가면서 자칫 대형 사고로 번질 우려도 있었으나 가스관 파손이나 가스 누출 등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땅꺼짐은 여러 원인으로 발생하는데요.
사고 지점에서 직선거리로 170m 정도 떨어진 홍제천 인근에 빗물 유입 관로 공사가 이뤄지고 있는 점이 사고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서울시 등 관계당국은 정확한 땅꺼짐 원인을 조사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한다는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연희동 성산로 지반침하 현장에서 연합뉴스 TV 배규빈입니다. (beanie@yna.co.kr)
[현장연결 : 송철홍]
#지반침하 #싱크홀 #성산로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네이버에서 연합뉴스TV를 구독하세요
연합뉴스TV 생방송 만나보기
균형있는 뉴스, 연합뉴스TV 앱 다운받기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