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구멍’ 1위 기아와 ‘4연승 질주’ 2위 삼성, 주말 2연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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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파죽지세의 기세로 호랑이 꼬리 잡기에 다시 나선다.
선두 기아 타이거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31일부터 9월1일까지 주말 2연전을 펼친다.
기아는 6월12일부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삼성은 이달 17일에 2위로 올라선 뒤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프로의 목표는 우승"이라며 "기아와 주말 2연전에서 무리하지는 않겠다. 긴 호흡으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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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가 파죽지세의 기세로 호랑이 꼬리 잡기에 다시 나선다.
선두 기아 타이거즈와 2위 삼성 라이온즈는 오는 31일부터 9월1일까지 주말 2연전을 펼친다. 기아는 6월12일부터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고, 삼성은 이달 17일에 2위로 올라선 뒤 4연승 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 두 팀 간 게임 차는 4.5 경기이지만,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지키려는 자와 잡으려는 자의 1위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수 있다.
조급한 쪽은 기아이다. 기아는 최근 승률이 다시 5할(0.598)대 소폭 내려앉았다. 전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에스에스지(SSG) 랜더스를 만나 4-10으로 패하면서 연승 행진도 마감했다. 여전히 1위를 유지하는 데는 무리가 없지만, 선발진이 무너진 데 따른 부담은 크다.
기아는 올시즌 초반 이의리와 윤영철 두 토종 선발과 외국인 투수 윌 크로우가 부상으로 이탈했다. 또 12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던 제임스 네일마저 상대 타자의 타구에 턱을 맞아 수술대에 올랐다. 윌 크로우의 부상 대체 선수로 데려온 에릭 라우어는 우타자 공략에 실패하면서 리그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 선두를 유지하고 있지만, 양현종 외에 안정감을 주는 선발 투수가 없는 상황이다.
반면 삼성은 최근 10경기에서 8승2패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발 투수 원태인이 13승(평균자책점 3.52)을 찍으며 다승왕 경쟁 선두를 달리고 있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임창민과 김재윤 또한 홀드 부문에서 준수한 성적을 내며 마운드에 안정감을 더해주고 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프로의 목표는 우승”이라며 “기아와 주말 2연전에서 무리하지는 않겠다. 긴 호흡으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
상승세를 탄 2위와 흔들리는 1위 간 싸움이지만, 상대 전적은 기아가 8승4패로 앞선다. 또 삼성은 지난 7월17∼18일 기아와 맞붙어 모두 패한 경험이 있다. 삼성 뿐만 아니라, 엘지 트윈스와 엔씨(NC) 다이노스도 2위로 올라선 뒤 기아와 맞서다 연패를 당하며 주저앉았다. 유독 2위에 강했던 기아이기에 삼성은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다.
이에 선발 투수도 무리하게 기용하지 않기로 했다. 삼성은 원태인과 코너 시볼드를 이번 2연전에 모두 투입할 수 있지만, 순서를 지키기로 했다. 백정현이 31일, 원태인이 9월1일에 등판한다. 박 감독은 “순리대로 간다. 정규시즌은 길고, 순리를 거스르고 욕심을 부리다가 탈이 날 수도 있다”며 “선발 투수의 휴식일을 지키면서 승리하는 게, 단기적으로도 장기적으로도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장필수 기자 fe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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