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대통령 당선 시 내각에 공화당 인사도 포함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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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각에 공화당 인사를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 뒤 대선에 출마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이 언론과 사전에 준비된 원고없이 인터뷰를 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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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대통령에 당선되면 내각에 공화당 인사를 포함하겠다고 밝혔다.
29일(현지 시각) CNN 단독 인터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가장 중요한 어떤 결정들을 할 때에 테이블에 다른 시각과 다른 경험을 가진 사람들이 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약속했다. 앞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22일 민주당 전당대회 대통령 후보 수락 연설을 통해 “나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대통령이 되겠다”고 서약한 바 있다.
지난 7월 21일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대통령 후보직을 사퇴한 뒤 대선에 출마해 민주당 대통령 후보가 된 해리스 부통령이 언론과 사전에 준비된 원고없이 인터뷰를 한 것을 이번이 처음이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내 최고 우선순위 중 하나는 중산층을 지원하고 강화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에 취임하면 취임 첫날 중산층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을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그는 취임 첫날 “기회 경제”(opportunity economy)를 만들기 위한 계획을 시행하겠다고 거듭 언급하며 그 계획에는 자녀 세액공제 확대, 저렴한 주택 공급, 바가지 가격(price gouging) 대응 등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왜 이런 정책을 부통령으로 재임한 지난 3년 반 동안 하지 않았냐는 질문에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코로나19 위기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아 침체한 경제를 먼저 회복해야 했다는 취지로 답했다.
이어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중요한 현안으로 부각돼 있는, 셰일가스 추출을 위한 수압 파쇄법(fracking·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2020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 출마했을 때 환경훼손 우려 때문에 프래킹을 금지하겠다고 했었다. 그는 왜 입장을 바꿨냐는 질문에 “내 가치는 달라지지 않았다”고만 강조했다.
그는 기후변화는 중요한 문제라면서 프래킹을 금지하지 않고도 청정에너지를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이민 문제와 관련해서는 여전히 불법 입국을 범죄로 처벌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 “우리는 국경을 불법으로 넘는 사람들에 대응하는 법들이 있으며 이런 법은 준수하고 집행해야 하며 (어길 경우) 결과가 뒤따라야 한다”고 답했다.
외교 현안과 관련,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냐’는 질문에는 “이스라엘의 방어에 대한 내 약속은 분명하고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그건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너무나도 많은 무고한 팔레스타인이 살해됐고 우리는 (휴전) 합의를 타결해야 한다”면서 “이 전쟁은 끝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스라엘이 안전하고 팔레스타인인의 안보와 자기 결정권, 존엄을 보장하는 ‘두 국가 해법’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도 밝혔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자신의 인종 정체성에 문제를 제기한 것에 대해서는 길게 대응하지 않고 “늘 같은 오래된 지겨운 각본이다”고만 비판했으며 바로 “다음 질문 부탁한다”며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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