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탈퇴 강요' 혐의 황재복 SPC 대표 보석 석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리바게뜨 가맹점 제빵기사들의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던 황재복 SPC그룹 대표가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조승우)는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황 대표의 보석 청구를 30일 인용했다.
황 대표는 2019년 7월부터 3년간 PB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허영인 회장은 계속 구속 재판
파리바게뜨 가맹점 제빵기사들의 노동조합 탈퇴를 종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던 황재복 SPC그룹 대표가 석방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부장 조승우)는 노동조합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황 대표의 보석 청구를 30일 인용했다. 보석은 구속 집행을 정지해 수감 중인 피고인을 석방하는 제도다. 3월 4일 구속된 황 대표로서는 구속기간(심급별 최장 6개월이 원칙) 만료를 며칠 앞두고 풀려나게 됐다.
법원은 보석 조건으로 주거제한, 보석보증금 1억 원, 지정조건 준수 등을 내걸었다. 공판출석 의무를 비롯해 증거인멸 금지 및 사건 관계자들과 변론∙범행과 관련해 협의하거나 논의해선 안 된다. 출국하거나 3일 이상 여행하는 경우엔 법원에 신고하고 허가를 받아야 한다.
황 대표는 6월 24일 "섬망이 올 정도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며 보석을 청구했다. 지난달 4일 열린 심문 기일에서 황 대표 측 변호인은 "검찰이 여러 차례 압수수색과 방대한 조사를 통해 증거를 충분히 확보해 증거인멸 우려도 없다"고 호소했는데, 이런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것이다.
황 대표는 2019년 7월부터 3년간 PB파트너즈에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지회 조합원들을 상대로 노조 탈퇴를 종용하고 인사 불이익을 준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PB파트너즈는 파리바게뜨 기능 인력의 채용·양성 등을 담당하는 SPC그룹의 자회사로, 당시 황 대표 체제였다.
뇌물 공여 혐의도 적용됐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로부터 배임 혐의로 수사를 받게 되자, 백모 SPC 전무를 통해 검찰 수사관에게 상품권과 골프·식사 접대를 하며 압수수색영장 청구 사실 등 수사정보를 받은 혐의다.
재판 과정에서 황 대표는 혐의를 대체로 인정하며 "허 회장 지시에 따른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 상태로 함께 재판을 받고 있는 허 회장은 공황장애 증상을 호소하며 6월 27일 보석을 청구했지만, 재판부는 지난달 24일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청구를 기각했다.
최다원 기자 da1@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무것도 없는데 "차가 덜컹덜컹" 서울 땅꺼짐 발생 직전 영상 보니 | 한국일보
- 카메라 앞에서 버젓이… 먹방 유튜버 더듬은 아저씨들 | 한국일보
- "평범한 아파트, 재미없어!" 욕실 2개 합치고 거실을 대청마루처럼 만들었다 | 한국일보
- "지적장애인 아들에 소변 모욕하고 영상 찍어..." 부모의 호소 | 한국일보
- 관 속 남편 보고 나온 말 “이기 미칬나 보다”… 눈물도 안 났다 | 한국일보
- '깐부 할아버지' 오영수, 강제추행 혐의 2심서 형량 과중 호소 | 한국일보
- 김구라, 12세 연하 아내 산후우울증 고백 "병원 방문 권유" ('꽃중년') | 한국일보
- ‘엄마의 자위 목격한 딸’로 시작하는 만화 ‘남남’의 작가 “그게 충격적일 줄 몰랐어요” |
- 홈캠으로 아내 감시하는 남편 사연에 박하선 분노 ('이혼숙려캠프') | 한국일보
- '직장 불륜 카톡' 거짓말 실제였다...이혼 드라마 '굿파트너' 시청률 치솟은 비결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