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역에 광역버스 환승센터 내일부터 운영…"통행 10분단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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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부터 서울 당산역에서 광역버스 전용 환승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
손창익 서울시 교통운영과 brt팀장은 "올림픽대로와 노들로 사이에 위치한 환승센터에서 김포 버스 7개, 인천 버스 2개 총 9개 노선이 회차한다"며 "경기·인천에서 들어오는 버스의 이동 시간이 최소 10분 단축되는 것은 물론 도심 내 교통 정체가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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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컬레이터·엘리베이터 당산역 직통 연결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31일부터 서울 당산역에서 광역버스 전용 환승센터가 운영을 시작한다.
정체가 심한 당산역 일대 시내 도로에 광역버스가 정차하지 않아도 돼 당산역~김포·인천 간 버스 통행시간이 10분 이상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광역버스 정차로 인한 당산로와 양평로일대 차량 정체도 완화될 전망이다.
당산역은 지하철 2호선과 9호선이 정차하고 서울 도심과 강남으로의 접근이 편리한 교통 요충지다. 서울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등 40여 개 버스 노선이 지나며 출퇴근 시간 버스정류소 주변 혼잡이 발생해왔다. 이에 서울시는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 경기도, 인천시와 사업비를 분담해 환승센터를 설치했다.
30일 개방을 앞둔 환승센터는 마지막 정비 작업이 한창이었다. 손창익 서울시 교통운영과 brt팀장은 "올림픽대로와 노들로 사이에 위치한 환승센터에서 김포 버스 7개, 인천 버스 2개 총 9개 노선이 회차한다"며 "경기·인천에서 들어오는 버스의 이동 시간이 최소 10분 단축되는 것은 물론 도심 내 교통 정체가 전반적으로 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경기·인천에서 진입하는 광역버스는 기존 올림픽대로에 이어 노들로를 타고 교차로·횡단보도 등을 지나 당산역을 돌아 운행해야 했으나 앞으로는 올림픽대로를 타고 곧바로 환승센터에서 회차하면 된다.
시민들을 위한 정류소 여건도 대폭 개선됐다. 기존 당산역 2번 출구 앞 광역버스 정류소에서는 출퇴근 시간대 시민들이 100m에 이르는 긴 줄을 서야 했다.
손 팀장은 "환승센터 정류소 구간을 지붕이 있는 아케이드형 셸터로 조성해 눈·비를 피할 수 있도록 했고 공기 청정 및 냉난방 기능, 온열의자, 키오스크 등이 있는 2.5m×10m 규모의 클린룸을 설치했다"며 "더 이상 긴 줄을 서지 않고 쾌적하고 편리한 실내에서 버스를 기다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방문한 클린룸은 20명 내외의 사람이 충분히 들어갈 만큼 넓고 쾌적했다. 키오스크에서는 곧 도착하는 버스에 대한 안내 음성을 들을 수 있었다.
광역환승센터(1층)와 당산역(2층)은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로 직통 연결해 편리한 환승이 가능하도록 했다. 버스 정류장에서 지하철 당산역 승강장까지 걸어보니 약 4분이 소요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역환승센터는 김포, 인천과 서울 주요 도심을 잇는 관문"이라며 "향후 수도권 지역 출퇴근 편의를 대폭 개선하는 서남권 대중교통 허브로 활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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