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성추행범 누명 벗고싶다"던 이해인 호소, 재심서도 결국 기각

권수연 기자 2024. 8. 30. 13: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전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에 출석한 피겨 이해인의 주장이 기각됐다.

공정위는 30일 이해인과 대한빙상경기연맹 양측에 "이해인의 재심의신청을 기각한다"고 통보했다.

전날 이해인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했다.

공정위의 기각 결정으로 이해인의 자격정지 3년 징계가 그대로 확정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피겨 이해인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전날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에 출석한 피겨 이해인의 주장이 기각됐다. 

공정위는 30일 이해인과 대한빙상경기연맹 양측에 "이해인의 재심의신청을 기각한다"고 통보했다. 

전날 이해인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 재심의에 출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해인은 "미성년자 성추행범으로 낙인이 찍혀버린 상황에서는 피겨선수라기보다는 한 사람, 한 여성으로서 성추행범이 아니라는 사실을 밝히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29일 스포츠공정위 재심의에 출석한 이해인
29일 스포츠공정위 재심의에 출석한 이해인

이어 "국가대표로서 전지훈련에서 술을 마시고 연애를 하면 안됐는데 정말 죄송하다. 절대 해서는 안될 큰 잘못이다. 반성하고 있다. 평생 잘못을 뉘우치겠다"고 말했다.

앞서 이해인은 지난 6월 10일 이탈리아 전지훈련 기간 중 숙소에서 남자 선수 A, 또 다른 선수 B와 함께 음주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파장을 불렀다. 이에 더해 이성 후배이자 미성년자인 A를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함께 받았다. 

사건 당시 익명 선수로 보도됐던 이해인은 같은 달 26일 개인 SNS를 통해 음주 사실을 인정함과 동시에 성추행 의혹에 대해서 직접 입장을 밝혔다. 이해인은 입장문을 통해 "기사에는 제가 미성년자를 성추행했다거나 성적 가해를 했다고 되어있는데 이 부분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정정했다. 이어 피해자로 알려진 A는 부모님의 반대로 헤어진 연인이며 훈련 과정에서 다시 만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성추행'으로 보도된 부분에 대해서는 연인 간 일어날 수 있는 장난 혹은 애정표현으로 해명했다. 그러면서 A와 나눈 문자 메시지 등을 공개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그러나 공정위는 피해 선수인 A의 연령 등 제반 상황을 고려해 이해인에게 내린 빙상연맹의 징계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공정위의 기각 결정으로 이해인의 자격정지 3년 징계가 그대로 확정됐다.

이해인 측은 성추행 누명을 벗기 위해 법원에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고 징계 무효 확인 본안 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또한 이해인, A와 함께 숙소에서 음주한 것으로 알려진 B 역시 연맹의 1년 자격 정지 징계가 확정됐다. 

 

사진= 연합뉴스, MHN스포츠 DB, 이해인 SNS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