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스타가 신내림 받다니”...이건주, 살고 싶었던 순간의 절박함

김승혜 MK스포츠 기자(ksh61226@mkculture.com) 2024. 8. 30.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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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가 살고 싶었던 순간의 절박함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건주는 신내림 후 겪은 심적 고통을 고백하며, "주변에서 이제는 무당까지 하면서 자극적인 관심을 끌려고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돈을 편하게 벌려는 것 같다', '돈이 떨어졌나 보다'라는 악의적인 소문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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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주가 살고 싶었던 순간의 절박함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29일 오후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서는 아역 배우 출신 이건주가 신내림을 받아 무당으로 살아가고 있는 일상을 공개해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배우로서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그가 돌연 무속인의 길을 선택한 배경과 그 과정에서 겪었던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이건주는 신내림 후 겪은 심적 고통을 고백하며, “주변에서 이제는 무당까지 하면서 자극적인 관심을 끌려고 한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돈을 편하게 벌려는 것 같다’, ‘돈이 떨어졌나 보다’라는 악의적인 소문들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그게 다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이건주는 이런 반응 속에서도 일부 긍정적인 시선이 있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건주가 살고 싶었던 순간의 절박함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진=방송 캡처
이건주는 신내림을 받기 전 경험한 고통스러운 시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재작년 어느 순간 갑작스럽게 우울증이 찾아왔다. 미칠 것 같았다. 그 와중에 갑자기 방울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고, 여성 두 명이 속닥속닥 웃으며 이야기하는 소리가 환청으로 들렸다”고 고백했다. 이처럼 알 수 없는 공포와 불안에 시달리며 정신적으로 극한 상황에 놓였던 이건주의 모습이 눈에 띈다.

이어 이건주는 잠조차 제대로 이루지 못했던 시절을 회상하며, “잠을 겨우 이루면 꿈속에서 할아버지들이 나를 지켜보고 있었다. 어느 날은 커다란 나무 막대기로 이마를 치며 나를 깨우고, 일어나야 한다고 소리쳤다. 그 상황을 누구에게도 털어놓지 못했다. 사람들이 이상하다고 손가락질할까 두려웠고, 정신과 치료조차 받지 못했다. 사람들이 욕할까봐 두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이건주가 살고 싶었던 순간의 절박함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사진=방송 캡처
결국 이건주는 생존을 위해 신내림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며, “신령님을 모시지 않고 이 길을 걷지 않으면 진짜 죽을 것 같았다. 그래서 ‘나 살려주세요’라고 간절히 기도했고, 우리 신아버지에게 그렇게 말했다”고 회상했다. 그 순간의 절박함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신내림 이후 이건주의 삶은 변화했다. 그는 “얼굴도 좋아지고 마음도 편안해졌다. 뭔가 좋아진 것이 느껴지니 정말로 이렇게 변하는구나 싶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 변화를 이야기해주더라”고 전했다. 신내림을 받은 후 내면의 평온을 되찾고 새로운 삶을 살게 된 이건주의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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