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서민들 한숨소리만 가득…치솟는 밥상물가, 가공식품까지 줄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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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이 3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차례상 비용이 다소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식품업체들이 줄줄이 가공식품 가격을 올리면서 소비자 체감 물가가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줄어든 건 지난해 사과 가격이 내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식품업체들이 일제히 가공식품 가격을 올리면서 사실상 소비자 물가 체감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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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이후 처음 하락”
오뚜기 이어 가공식품 줄인상
외식계도 추석 전 가격 인상 움직임
30일 가격조사기관 한국물가정보에 따르면 4인 가족 기준 차례상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30만2500원, 대형마트 39만4160원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각각 2.1%, 2.3% 감소했다.
고물가 상황 속에서 추석 차례상 비용이 줄어든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고 한국물가정보는 설명했다. 한국물가정보가 관련 조사를 시작한 2004년 이후 처음 가격이 하락했기 때문이다.
추석 차례상 장보기 비용이 줄어든 건 지난해 사과 가격이 내린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금사과’로 불릴 정도로 사과 값이 급격히 뛰었는데 올해는 작황이 개선되면서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다. 또한 햅쌀과 축산물 등도 안정세를 보이면서 차례상 준비 비용도 함께 내린 것으로 풀이된다.
식품·외식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이날부터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최대 15%까지 인상한다.
순후추(50g) 가격은 4845원에서 5560원으로 15% 오르고, 토마토 케첩(300g)은 1980원에서 2100원으로 6.1% 인상된다. 다음 달부터 편의점에선 ‘3분 카레’ 등 가격도 10%가량 오른다.
대상도 일부 제품 가격을 올린다. 대상은 다음 달 1일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종가집 ‘맛김치 50g’을 1000원에서 1100원으로 10% 올리고, ‘맛김치 80g’은 1500원에서 1600원으로 7% 인상한다. ‘맛김치 900g’은 1만3000원에서 1만4600원으로 12% 넘게 인상된다.
음료 가격도 오른다. 매일유업은 이달부터 유제품, 컵커피, 주스류 제품 출고가를 5~11% 올렸다. LG생활건강의 자회사 코카콜라음료는 다음 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코카콜라, 환타, 스프라이트 등 음료 제품 가격도 평균 5% 올린다고 밝혔다. 또 다른 LG생활건강 자회사인 혜태htb의 ‘갈아만든배’와 ‘코코팜포도캔’(340ml)도 6.7% 인상된다.
이달 초에는 롯데GRS가 운영하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롯데리아와 스타벅스 코리아가 제품 가격을 올렸다. 롯데리아는 불고기버거와 새우버거를 단품 기준 100원씩 올려 버겨류 가격을 평균 2% 인상했다. 스타벅스 코리아도 지난 2일 원두 상품군(홀빈·VIA)과 일부 음료 가격을 올렸다.
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의 빽다방 역시 지난 23일부터 일부 음료 가격을 평균 11.5% 올렸다. 도넛 프랜차이즈인 크리스피크림도 제품 메뉴 가격을 평균 4% 인상했다.
이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한 곳에서 올리면 다른 업체들도 따라 올리는 관행이 있다. 최근엔 업계 전반적으로 가격을 올리는 것 같다”며 “그동안 억눌렸던 가격 인상 욕구가 한 번에 분출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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