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약근 조이면 출산률 업~" 장관상 받은 '쪼이고 댄스'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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괄약근에 힘을 줘 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을 저출산 대책으로 내놨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서울시 의원이 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3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2024 웰니스 어워즈(Wellness Awards) 개막식에서 '국민 댄조'(댄스+체조)를 통한 시민 건강 증진에 기여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복지부 장관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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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괄약근에 힘을 줘 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을 저출산 대책으로 내놨다가 여론의 뭇매를 맞은 서울시 의원이 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위 시상식은 시상식은 대한민국 국민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과 사회 안전망 강화를 위한 정책과 산업 발전에 기여한 기관 또는 개인을 포상한다.
김 의원은 “그동안 시민 건강 증진을 위해 꾸준히 관심을 갖고 묵묵하게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주신 것 같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앞서 김 의원은 괄약근에 힘을 줘 골반 근육을 강화하는 ‘케겔 운동’을 저출산 대책으로 내놓은 바 있다.
김 의원은 지난 3월 ‘으랏차차 출생 장려 국민댄조 서울시 캠페인’ 행사에서 “자궁이 건강하고 몸도 건강하고 마음도 건강해지다 보면 출생하는 데 있어서 가장 좋은 조건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결혼 후 아기를 가질 때 더 쉽게 임신할 수 있다”고도 했다. 김 의원은 지난해 11월 20일 서울시 본회의에서도 이 운동을 소개하며 직접 시연을 요청하기도 했다.
다만 당시 정치권과 온라인에선 시대착오적 저출산 대책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역시 지난 6월 국회에서 “최근 국민의힘 소속 서울시의회 의원이 저출산 대책이랍시고 ‘쪼이고 댄스’ 캠페인을 하자는 얘기를 했다는데 인간을 능멸하는 말 아닌가. 어떻게 이런 소리를 할 수 있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장관상 수상 소식에 누리꾼들의 반응도 부정적이다. 누리꾼들은 “시대 흐름에 못 따라간다”,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저급하다”, “어처구니가 없다”, “이 캠페인 때문에 출산율이 늘기라도 했나. 뭘 했다고 상을 받는 건지”, “한숨만 나온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홍수현 (soo00@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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