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尹 “비상진료 원활” 발언에 “벌거벗은 임금님”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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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의료대란과 관련 "비상 진료 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29일 국정브리핑에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의료 공백 사태가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의료 현장을 가보시는 게 좋을 거 같다.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히 가동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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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국정 브리핑에서 의료대란과 관련 "비상 진료 체계가 원활하게 가동되고 있다"고 한 발언에 대해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벌거벗은 임금님"이라며 거세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지난 29일 늦은 밤 페이스북에 "도대체 대통령이 사는 나라는 어디인가. 우리와 다른 나라에 사는 건가. 아니면 대통령은 응급실 갈 일이 없어 현실 세계를 전혀 모르는 건가"라며 이같이 적었다.
박 의원은 "의료대란은 이제 재난 수준"이라며 지난 2월부터 '응급실 뺑뺑이'로 목숨을 잃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50대 급성 심혈관 환자는 15개 병원에서 수용을 거부당해 끝내 목숨을 잃었고, 서울 한복판에서 교통사고로 팔다리가 잘리는 사고가 발생했음에도, 서울과 경기 모든 병원에서 거절당한 사례도 있다"며 "출산이 임박한 임신부가 병원을 찾지 못해 구급차에서 출산을 한 일도 있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도 복지부는 응급실 408곳 중 진료 제한이 발생한 곳은 5곳, 1.2%에 불과하다고 말한다"며 "궁에 살면서 아첨하는 신하들의 말만 듣다가 벌거벗은 채로 거리를 걸은 임금님의 이야기가 무척이나 낯설지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님, 제발 현생을 사시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이 위험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윤 대통령은 29일 국정브리핑에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의료 공백 사태가 한계에 이른 것 아니냐'는 취재진 질문에 "의료 현장을 가보시는 게 좋을 거 같다. 비상진료체계가 원활히 가동되고 있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의사 증원 문제는 우리가 일방적으로 정한 게 아니다. 어느 정도 증원 필요한지 내라고 하면 (의료계가) 한 번도 낸 적이 없다. 무조건 안 된다는 말만 한다"며 "의료개혁이라는 건 대한민국 어디 살던지 어느 지역이나 관계없이 차별받지 않고 국민들의 생명권, 건강권이 공정하게 보장되도록 하는 것이다. 그걸 국가가 안 하면 국가라고 할 수 있느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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