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리당략 대신 민심 받드는 회담돼야”…한동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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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이 30일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 간 양자 회담을 앞두고 "국민과 함께 회담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려 11년 만에 열리는 여야대표 회담"이라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정쟁을 끝내고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의 뜻에 따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는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 유예'를 거절한 것과 관련해 의사 출신의 안 의원이 한동훈 대표의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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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 ‘채상병 특검법’ 등 韓 입장 두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성남·분당갑)이 30일 한동훈 대표와 이재명 대표 간 양자 회담을 앞두고 “국민과 함께 회담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려 11년 만에 열리는 여야대표 회담”이라며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정쟁을 끝내고 민생을 챙기라는 국민의 뜻에 따른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표회담에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생명을 살리고 건강을 지키는 의정 갈등 해법, 세대 간 공정과 미래까지 지속 가능한 국민연금 개혁, 꽃다운 군인의 명예와 예우를 위한 채상병 특검 등 다양한 민생의제들을 최우선적으로 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에 직결된 의료대란은 가장 긴급한 민생 현안”이라고 말한 뒤 “지금 우리 의료체계는 대란을 넘어 붕괴 위기에 직면했다”며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사직하면서 시작된 응급실 대란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방 의료원을 넘어 수도권으로 번지는 의료원들의 도산 공포, 의대생 유급, 의사고시 거부, 의대 교수 사직에 따른 의사 배출 공백 등 이제껏 경험하지 못했던 의료 시스템의 붕괴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며 “정부와의 이견으로 여당 입장이 난처하지만, 의료붕괴는 여야 모두 더이상 피해갈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 야당을 향해 “국민의 생명이 달린 문제에서만큼은, 여당의 난처함을 이용해서는 안 된다”며 “최근까지 야당도 의료대란에 대해 소극적이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지금은 당리당략을 떠나 여야가 의료붕괴를 막기 위해 의대 증원을 약속하되, 1년을 유예하고 의대생과 전공의를 돌아오게 해서 의료 시스템을 정상화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물론 증원하기로 한 올해 입시를 취소하면 혼란이 불가피하겠으나, 강행해서 입학할 학생들도 부실 교육과 그에 따른 국가고시 탈락, 의료사고로 인한 불행한 비극의 가능성보다는 나을 것”이라고 했다.
이는 대통령실이 ‘의대 증원 유예’를 거절한 것과 관련해 의사 출신의 안 의원이 한동훈 대표의 입장을 지지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의원은 또 “채상병 특검법은 ‘여야 합의 처리’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라고 말한 뒤 “이미 두 번이나 경험했지만, 여야 합의가 없으면 사실상 채상병 특검법 통과가 어렵다”며 “여야 합의가 아니면 특검을 통해 채상병 사망 사건을 한 점 의혹 없이 역사에 남기는 일은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여당이 받아들이기 힘든 독소조항이나 정쟁 조항을 철회하고 진실규명에 대한 진정성을 보여야 하고, 이렇게 여야 합의 처리 원칙이 세워지면, 국회가 특검법을 통과시키는 데 한발 더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한 의원은 끝으로 “정치의 본질은 특정 개인이나 한 정파의 사적 이익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고 국가이익을 받드는 공적 행위”라며 “대내외적으로 심각한 상황에 양당 대표회담이 한 줄기 빛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적었다.
김동민 기자 zoomin0313@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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