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AI 보급 대비 송전망 확충…도쿄전력 5년간 4.3조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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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전력업체들이 인공지능(AI) 보급에 따른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증설에 대비해 송전망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전력업체들은 2030년까지 대형 변전소 18곳을 신설·증설할 방침이며, 그중 절반에 가까운 8곳의 입지는 수도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홋카이도전력도 일본 반도체 업체인 라피더스 공장 신설을 계기로 2027년 지토세에 변전소를 신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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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일본 전력업체들이 인공지능(AI) 보급에 따른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공장 증설에 대비해 송전망 정비를 추진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30일 보도했다.
전력업체들은 2030년까지 대형 변전소 18곳을 신설·증설할 방침이며, 그중 절반에 가까운 8곳의 입지는 수도권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변전소는 전력을 송·배전하기에 적당한 전압으로 바꿔 내보내는 시설이다.
이와 관련해 송배전 사업자인 도쿄전력 파워그리드는 2028년 3월까지 5년간 송전 설비 보강에 약 4천700억엔(약 4조3천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이 금액은 도쿄전력 파워그리드의 직전 5년 투자금과 비교하면 3배에 달한다.
이 업체는 최근 34년 만에 도쿄도 동쪽 지바현 인자이(印西)시에 대형 변전소를 새로 지었다.
대형 반도체 공장이 들어서는 규슈와 홋카이도에서도 변전소 설비 보강이 이뤄지고 있다.
규슈전력은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1위 업체인 TSMC 공장 건설에 맞춰 구마모토현 변전소 2곳의 시설을 보강하기로 했다.
홋카이도전력도 일본 반도체 업체인 라피더스 공장 신설을 계기로 2027년 지토세에 변전소를 신설할 방침이다.
닛케이는 전력회사들이 전력 수요 증가에 대응해 변압기와 송전선 등을 보강하고 있다며 "변전소 증설뿐만 아니라 노후 송전 설비 교체 등에 대한 투자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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