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BA “트럼프, 우리 노래 틀지마”… 대선유세 노래 사용 중단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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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팝그룹 아바(ABBA)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유세에서 자신들의 노래를 틀지 말라고 요구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간) 아바가 소속한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이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유세에서 아바 노래가 무단으로 쓰인 것을 인지했으며, 즉각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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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출신의 세계적 팝그룹 아바(ABBA)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유세에서 자신들의 노래를 틀지 말라고 요구했다.
로이터통신 등은 28일(현지시간) 아바가 소속한 음반사 유니버설 뮤직이 성명을 통해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이 유세에서 아바 노래가 무단으로 쓰인 것을 인지했으며, 즉각 사용 중단을 요청했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스웨덴 현지 매체는 지난달 27일 미네소타주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의 유세에서 아바 대표곡인 ‘댄싱퀸’(Dancing Queen), ‘더 위너 테이크스 잇 올’(The Winner TakesIt All), ‘머니, 머니, 머니’(Money, Money, Money) 등이 영상과 함께 흘러나왔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자신의 노래를 사용하지 말라는 가수들의 요구는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 록 밴드 푸 파이터스도 지난 23일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트럼프 전 대통령 행사에 대표곡인 ‘마이 히어로’(My Hero)가 배경음악으로 사용됐다며 반발했다. 이달 초에는 가수 셀린 디옹 측이 셀린 디옹의 대표곡이자 영화 타이태닉의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을 사용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2016년 대선에서도 가수 닐 영, 에어로스미스, 아델, 퀸, 롤링스톤스, 엘든 존, 퍼렐 윌리엄스 등의 노래를 사용했다가 가수들이 자신의 음악을 사용하지 말 것을 요청하며 체면을 구겼다.
박영준 기자 yj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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