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연찬회 마친 與 "국정 무한 책임…미래 위한 개혁 주도"
"유능한 정책 정당…野 막말·포퓰리즘 정치와 싸울 것"
"'민생활력화 법안' 등 6개 분야 170개 법안, 최우선 추진"
한동훈 "지금은 위기이자 기회…똘똘 뭉치자"
[아이뉴스24 유범열 기자] 국민의힘은 30일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여당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을 이행하고 공동체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일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결의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29일부터 1박 2일 일정으로 진행된 '2024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를 마치고 이같은 내용의 결의문을 당 국회의원 전원 명의로 채택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지난 석 달 간 국회가 국민들께 보여드린 모습은 참담했다"며 "신성한 국회는 온갖 막말과 갑질로 얼룩졌고, 대화와 타협이라는 의회정치의 본령은 무너졌다"고 했다.
다만 이들은 "우리는 포기하지 않았다"며 "헌정질서를 파괴하는 거대야당의 입법폭주에 결연히 맞서 싸웠다. 집권여당의 책임감으로 민생입법의 불씨를 살리기 위해 8월 정쟁 휴전을 호소했고, 지난 28일 본회의에서 스물여덟 건의 민생법안을 여야 합의로 처리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어렵게 되살린 민생 협치의 불씨를 키우겠다"며 "국민을 위한 일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가서 현장을 살피고, 정책을 만들어 입법과 예산으로 뒷받침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신동욱 의원은 대표 결의자로 나서 "민생을 지키고 미래를 키우는 유능한 정책정당으로서, 서민과 약자의 어려움을 덜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일에 앞장서겠다. 국정에 무한책임을 지는 여당으로서, 미래세대를 위한 개혁을 이행하고 공동체의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일에 주도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또 "자율과 공정의 시장경제를 추구하는 정당으로서, 포퓰리즘 정치를 배격하고 국민 모두에게 마음껏 도전할 기회가 주어지는 미래를 만들기 위해 일하겠다. 자유민주주의 헌법 가치를 지키는 정당으로서, 민생과 국익을 훼손하는 야당의 막말과 거짓 선동에 단호히 맞서 싸우겠다"고도 결의했다.
아울러 "자유와 인권의 가치를 한반도 전역에 확산시키고,2500만 북한 동포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주는 통일의 시대를 준비한다"고 밝혔다.
당은 이날 6개 분야 170건의 정기국회 입법 추진 주요법안을 '대한민국 Change-Up 법안'으로 명명했다. '민생경제 활력 분야'에는 △티메프방지를 통한 소상공인‧소비자 보호 △불법 공매도 방지 △금투세 폐지 등 각종 세법개정, △단통법 폐지 등 생활 밀착형 경제법안 등이 올랐다.
'저출생 극복 분야'는 △인구전략기획부 신설 △육아휴직 연장 및 대상 연령확대 및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등 일‧가정 양립을 기반으로 한 대책이 마련됐다. 의료개혁 분야에는 △필수‧지역의료 육성‧지원 시책 마련 △의료사고 특례 지원이 포함, 이를 통해 지방에 사는 국민들도 의료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게 하겠다고 했다.
'미래먹거리 발굴 분야'는 AI, 원전, 반도체, 전력망 구축 등 산업별 경쟁력 강화와 각종 첨단산업 인프라 지원 확대와 관련한 입법을 추진해, 안정적인 국가 미래 성장 동력을 구축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지역균형발전 분야로는 인구감소지역 문제 해결, 수도권 집중화 해소 등 관련 법안 추진을 통해 지역과 수도권의 경쟁력을 동시에 높이도록 했다.
'국민안전 분야'는 △딥페이크 성범죄 등 디지털 성범죄 문제 해결 △제복 공무원 및 재해지원 중 순직한 일반공무원의 예우강화 △군 장병 및 예비군 처우개선 △기후위기 및 재해 대응 등과 관련된 법안 추진 등이 올랐다.
국민의힘은 "위 대한민국 Change-Up 법안이 민생 깊숙이 파고들어 더 나은 대한민국으로 변화되는데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책임있는 집권여당의 자세로 최선을 다해 실천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결의문 낭독식 모두발언에서 "현장에서 민생의 길을 찾고 미래를 열자. 우리가 정말 국민들이 원하는 정치를 할 수 있는 정치 집단이라는 점을 국민들께 증명하고, 국민들의 사랑을 되찾자"고 했다. 그는 "지금이 위기이면서도 기회라고 생각한다"며 "똘똘 뭉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인천=유범열 기자(heat@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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