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손자가 70대 조부 살해…“어릴 적 잦은 폭행, 분노 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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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폭행을 당한 20대 손자가 70대 조부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손자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누적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유년 시절부터 B씨가 자신을 폭행하고 조모(B씨의 배우자)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있던 중 사건 당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그간 쌓인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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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어릴 적부터 폭행을 당한 20대 손자가 70대 조부를 살해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 손자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누적된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김지용 부장검사)는 70대 조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20대 손자 A씨를 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23)씨는 지난 6일 0시 30분께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B(77)씨의 집에서 B씨를 여러 차례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를 받는다.
당초 A씨는 B씨의 아들로 알려졌지만 가족관계등록부상 아들로 등재됐을 뿐 실제로는 손자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유년 시절부터 B씨가 자신을 폭행하고 조모(B씨의 배우자)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불만을 품고 있던 중 사건 당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그간 쌓인 분노를 참지 못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실제 조모)가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경찰에는 B씨와 관련한 가정폭력 신고가 여러 건 접수됐고, B씨는 접근금지 처분을 받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yeonjoo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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