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풍력 발전 박차에 지역 농민들 시름

KBS 2024. 8. 30. 12:53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도 라자스탄 주의 도시인 자이살메르 외곽의 사막 지역.

인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풍력 발전소 가운데 하나가 세워져있습니다.

라자스탄은 전력망에 약 5GW의 풍력 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역 농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는데요.

풍력발전이 산업 중심지와 대도시의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것으로 정작 지역에선 전기 공급이 제대로 안되기 때문입니다.

[수메르/지역 환경 운동가 : "우리 집에서는 어린아이도 선풍기 없이 더위에 시달립니다. 전기가 2시간 밖에 안 나오거든요. 어느 터빈도 라자스탄 서부 지역에는 전기를 공급하지 못해요."]

뿐만 아니라 발전기가 주요 방목지에 설치돼 오아시스 수원이 오염돼 인도 황새가 사라지는 등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파스 자가니/환경 운동가 : "인도 황새는 2000년 이전에는 600마리가 넘었습니다. 터빈과 고압 전선이 설치되자 사망률이 증가하고 번식이 감소해 지금은 약 150마리만 남아 있습니다."]

인도 정부는 2070년까지 온실가스 순 제로 목표를 세우고 재생 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