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최저치’ 향하는 尹 지지율…‘의정갈등’ ‘불통’ 이유 [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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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 초반까지 떨어져 취임 후 최저치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8월27일부터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 평가는 23%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직후인 지난 4월 3주차 조사 이후 내내 20%대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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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 평가 이유 ‘의대 증원’ 급부상…한동훈 제안 묵살 영향도
정당 지지율, 국힘 30%·민주 31%…민주, 오차범위 내 역전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1년…‘걱정된다’ 75%로 압도적
(시사저널=구민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대 초반까지 떨어져 취임 후 최저치에 다시 근접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0일 발표됐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8월27일부터 29일까지 만 18세 이상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 국정 수행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긍정 평가는 23%로 나타났다. 한 주 전 조사(27%)과 대비 4%포인트(p) 급락한 수준이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총선 직후인 지난 4월 3주차 조사 이후 내내 20%대를 달리고 있다. 이번 조사에선 지난 4월 말 21% 이래 윤 대통령 취임 후 두 번째로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3%p 올라 66%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했으며, 연령대에선 70세 이상에서만 긍정 평가가 부정 평가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을 부정 평가한 이유에 대해 '경제/민생/물가'(14%)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의대 정원 확대' '소통 미흡'(8%) '독단적/일방적' '전반적으로 잘못한다'(7%) '일본 관계' '외교'(5%) 순이었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를 지적한 응답자가 일주일 전에 비해 6%p 올랐다. 이는 의대 증원 논란으로 '의정 갈등'이 장기화하면서, 추석을 앞두고 의료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더해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증원 유예' 제안을 거절하는 등 당정 간 불협화음을 노출한 영향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긍정 평가 이유는 '외교'(17%), '결단력/추진력/뚝심'(8%),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 '경제/민생'(5%)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0%, 더불어민주당이 31%로 비슷한 수준이었으나, 양당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 역전됐다. 지난 7월 말 한동훈 지도부가 출범한 후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지지율 열세는 보인 건 처음이다.
국민의힘의 전당대회 컨벤션 효과가 끝이 난 데다 최근 윤‧한(윤 대통령-한 대표) 갈등이 다시 불거지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그 밖에 조국혁신당은 7%, 개혁신당은 2% 지지를 받았다.
갤럽은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1년을 맞아 이와 관련한 국민 의식 조사도 진행했다. 국내 해양·수산물 오염 우려에 대해 '매우 걱정된다'가 50%, '어느 정도 걱정된다'가 25%로 '걱정된다'는 의견이 전체 75%로 나타났다. '별로 걱정되지 않는다'는 12%,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는 11%로 조사됐다.
오염수 방류 위험성과 관련해선 응답자 34%가 '과장됐다'고 답했고, 54%는 '그렇지 않다'고 봤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2.1%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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