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저축은행도 前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 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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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외에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도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올해 1월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원 상당의 한도 대출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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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차원의 외압 없었는지 철저히 수사해야”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우리은행 외에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도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대출이 이뤄진 것으로 드러났다.
3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장식 조국혁신당 의원이 우리금융저축은행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올해 1월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7억원 상당의 한도 대출을 진행했다. 이 법인은 이 중 일부를 상환해 현재 잔액은 6억8300만원 규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앞서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이 지난 11일 발표한 우리은행의 616억원 상당의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대출에는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지난 13일 금감원이 손 전 회장 관련 부정적 대출 검사 결과를 발표하며 그룹이 여신을 취급하는 계열사 전반에 대한 부정 대출 관련 점검을 주문한 이후 발견된 금액이다.
우리금융저축은행 측은 현재 부당대출 여부 등을 확인하고자 자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은행 외 모든 계열사에 대해 대출 여부 등을 조사 중"이라며 "앞으로 충분한 조사가 이뤄진 후 언론에 알리겠다"고 전했다.
금감원은 지난 5월 손 전 회장 친인척에 시행된 대출과 관련된 내부 제보를 받고, 이후 6~7월 1차 현장검사를 통해 지난 2020년 4월부터 지난 1월까지 우리은행이 취급한 대출을 조사했다. 그 결과, 42건 중 3분의 2에 달하는 28건이 대출 심사, 사후관리 등 전 과정에서 부정적 절차를 밟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270억원에 이르는 19건은 부실·연체가 발생한 것으로도 파악했다.
신장식 의원은 "애초 우리은행에 국한해 검사를 진행했던 것의 한계가 확인된 것"이라며 "금감원은 여신을 다루는 우리금융지주 계열사 모두에 대해 검사하고, 검찰은 그룹사 차원의 외압이 있었던 것은 아닌지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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