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때리고 할머니 괴롭혀" 못 참고 결국 할아버지 살해→구속 기소

정세진 기자 2024. 8. 3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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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년 시절부터 자신을 폭행하고 조모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조부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지용)는 2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서울 성동구 한 다세대 주택에서 흉기를 휘둘러 70대 조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유년 시절부터 B씨가 자신을 폭행하고 조모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강한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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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20대 남성 A씨가 지난7일 오후 서울 동부지법에서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성동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24.8.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오대일 기자


유년 시절부터 자신을 폭행하고 조모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조부를 살해한 20대 남성이 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동부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김지용)는 20대 남성 A씨를 존속살해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6일 서울 성동구 한 다세대 주택에서 흉기를 휘둘러 70대 조부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가족관계등록부상 B씨 아들로 등재됐지만 실제로는 손자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사건 당일 술을 마신 상태에서 누적된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이같은 범행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유년 시절부터 B씨가 자신을 폭행하고 조모를 괴롭혔다는 이유로 강한 불만을 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B씨는 여러 차례 가정폭력으로 경찰에 신고된 전력이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피고인에게 죄에 상응하는 형이 선고될 수 있도록 공소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정세진 기자 sej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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