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100㎜ 쏟아졌지만 "해갈 역부족"…취수원 저수율 불과 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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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폭염과 현저히 적은 강수량으로 '가을가뭄' 우려가 커진 강원 강릉에 이틀간 100㎜에 육박하는 '단비'가 쏟아졌지만, 해갈엔 부족한 상황이다.
30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강릉 산지인 왕산지역에 93㎜의 비가 내렸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비가 오봉저수지 저수율을 어느 정도 상승시켰지만 완전한 해갈이 되기까지는 부족하다"며 "제한급수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물 아껴쓰기 캠페인에 적극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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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스1) 윤왕근 기자 = 올여름 폭염과 현저히 적은 강수량으로 '가을가뭄' 우려가 커진 강원 강릉에 이틀간 100㎜에 육박하는 '단비'가 쏟아졌지만, 해갈엔 부족한 상황이다.
30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강릉 산지인 왕산지역에 93㎜의 비가 내렸다. 또 성산지역도 79㎜의 누적 강수량을 보였다.
이들 지역은 강릉지역 취수원인 오봉저수지가 인접한 곳으로, 이번 비로 최악의 상황은 모면했다.
농어촌공사 저수율현황에 따르면 이날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은 38.7%로, 전날(29.8%)보다 8.9%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지난해(78.5%)와 평년(75.9%) 저수율에 비하면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완전한 해갈엔 턱도 없는 상황이다.
이에 강릉시는 지난 27일부터 가동 중인 재난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또 오봉저수지 외 추가적인 원수를 발굴해 공급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한편 '물 아껴쓰기 캠페인’까지 진행 중이다.
극심한 가뭄으로 강릉아레나와 국민체육센터, 북부수영장 등 공공수영장 3곳은 무기한 휴장에 들어갔다.
시는 취수원은 오봉저수지의 저수율을 지속 모니터링하고 식수 부족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이번 비가 오봉저수지 저수율을 어느 정도 상승시켰지만 완전한 해갈이 되기까지는 부족하다"며 "제한급수라는 최악의 상황에 이르지 않도록 물 아껴쓰기 캠페인에 적극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wgjh6548@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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