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2공항 예정지 인근서 멸종위기 2급 대흥란 서식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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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예정 부지 인근의 오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대흥란 서식지 2곳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제2공항 저지 비상회의는 지난달 식생조사를 하던 중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 있는 독자봉과 성산읍 고성리에 있는 대수산봉에서 각각 대흥란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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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1) 강승남 기자 = 제주제2공항강행저지비상도민회의는 제2공항 예정 부지 인근의 오름에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인 대흥란 서식지 2곳을 확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제2공항 저지 비상회의는 지난달 식생조사를 하던 중 서귀포시 성산읍 신산리에 있는 독자봉과 성산읍 고성리에 있는 대수산봉에서 각각 대흥란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했다.
이 단체는 이는 제2공항 예정 부지의 생물다양성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고 있고, 환경 측면에서 제2공항의 입지가 불가함을 증명해 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대수산봉의 경우 제2공항 건설로 절취 논란이 있는 만큼 이번 대흥란 서식지 발견은 공항 개발이 지역 환경과 생태계에 불러올 악영향을 그대로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제2공항 주변 지역과 예정 부지에 대한 생태조사를 더욱 확대해 생태적으로 제2공항 입지가 얼마나 부적절한지 증명하고 사업 철회를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다.
한편 제주도는 지난 27일 국토교통부에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을 고시해 달라고 건의하는 내용의 공문을 발송했다.
이와 관련 오영훈 제주지사는 최근 이 단체를 만난 자리에서 "기본계획 고시 요청은 제2공항에 찬성한다는 의미는 아니다"며 "(제주 제2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해) 제주도에 권한이 있는 환경영향평가 단계로 가져와 법적 절차에 따라 가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취지다"고 전했다.
제주 제2공항은 서귀포시 성산읍 일대 550만6㎡ 부지에 길이 3200m 너비 45m의 활주로 1개와 항공기 44대가 주기할 수 있는 계류장 등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ks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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