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일렉트릭, 스웨덴서 첫 변압기 수주···662억원 규모로 5대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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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267250)의 전력 기기 및 에너지 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인 스웨덴에서 처음으로 변압기 사업을 수주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스웨덴 소재 전력 회사와 약 662억 원 규모의 전력 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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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입장벽 높은 유럽 시장서 경쟁력 인정"
HD현대(267250)의 전력 기기 및 에너지 솔루션 계열사인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인 스웨덴에서 처음으로 변압기 사업을 수주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최근 스웨덴 소재 전력 회사와 약 662억 원 규모의 전력 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수주한 제품은 415㎸(킬로볼트)급 초고압 변압기 5대로 2029년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된다. 스웨덴 내 신재생에너지발전 확대에 따른 변전소 증설에 사용될 예정이다. 최근 스웨덴은 전력수요 대비 송전망 용량을 늘리고 글로벌 에너지 안보 기조에 따라 에너지 공급원을 다변화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발전을 추진하고 있다.
스웨덴은 프랑스와 함께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으로 꼽힌다. 자국 소비를 넘어 독일·폴란드·리투아니아 등 국가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매년 막대한 양의 전력을 생산한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OWID)에 따르면 지난해 스웨덴의 전력 수출량은 28.72Twh(테라와트시)로 프랑스(49.93Twh)의 뒤를 이었다. 2022년에는 33.22Twh를 수출해 유럽 내 1위를 차지했다.
HD현대일렉트릭은 이번 스웨덴에서의 첫 수주를 시작으로 유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2050년 탄소 중립을 목표로 하는 유럽연합(EU)은 그린딜 정책에 따라 운송·철강·방산 등 산업 전반에 걸쳐 그린 에너지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가 발표한 ‘2024년 전력 보고서’에 따르면 산업 활동의 점진적인 회복과 유럽 내 데이터센터 확장에 힘입어 2026년까지 유럽의 전력수요는 연평균 2.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HD현대일렉트릭의 지난해 유럽 지역 연간 수주 금액은 3억 3371만 달러(약 4500억 원)로 전년 대비 91.8% 상승했다. 올 5월에는 영국 전력 회사인 ‘내셔널그리드’와 총 821억 원 규모의 전력 기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D현대일렉트릭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은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유럽 최대 전력 수출국에 교두보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유럽 고객의 특성에 따른 맞춤형 영업 전략을 통해 추가적인 사업 기회를 모색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환 기자 yoogiz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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