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는 지금 '전쟁' 준비 중, 노동절 '주말 대첩' 통해 1위 다저스 잡는다!

이상희 기자 2024. 8. 30.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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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 위치한 애리조나 홈구장, 체이스 필드 전경)

(MHN스포츠 애리조나(美) 이상희 기자) 미국 노동절(Labor day) 주말 3일 연휴를 앞두고 있는 애리조나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애리조나는 30일(한국시간) 현재 올 시즌 76승 58패 승률 0.567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선두 LA 다저스와의 승차는 3.5경기 차이. 이날 다저스의 경기 결과에 따라 승차가 4.5 또는 2.5경기 차이로 변할 수 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놓고 열띤 경쟁을 펼치고 있는 LA 다저스와 애리조나가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주말 4연전을 갖는다. 이번 주말 4연전 결과에 따라 선두 자리가 바뀔 수 있는 중요한 일정이다.

애리조나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뉴욕 메츠를 상대로 한 홈경기에서 아쉽게 2-3 단 한 점 차이로 패하고 말았다. 평소 같았으면 선수들이 경기를 끝내면 승패 여부와 관계 없이 간략한 팀 미팅을 갖거나 그게 없으면 바로 샤워 등을 하고 퇴근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루틴이다.

하지만 MHN스포츠가 체이스 필드를 찾은 이날, 애리조나 선수들은 평소와 달랐다. 클럽하우스 내에서 삼삼오오 모여 내일부터 시작되는 다저스와의 주말 4연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거나, 주말 4연전 1차전 다저스 선발로 예고된 베테랑 클레이튼 커쇼(36)의 경기자료를 챙겨보는 선수들도 있었다. 누가봐도 주말 다저스와의 4연전에 임하는 자세가 남달라 보였다.

(애리조나 원정경기에서 유독 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다저스는 이번 애리조나와의 원정 4연전 선발 로테이션을 커쇼를 필두로 개빈 스톤(26)-잭 플래허티(29)-차후발표로 꾸려 가기로 발표했다.

이에 맞서는 애리조나는 팀의 '원투펀치' 잭 갤런(29)과 메릴 켈리(36)가 연이어 출격한 뒤 영건 브랜든 파트(26)와 베테랑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31)가 마운드를 이어 받는 일정이다.

일단 마운드의 무게감은 애리조나가 더 좋아 보인다. 승률은 두 팀이 최근 10경기에서 각각 7승 3패로 동률을 이루고 있어 단정하기 힘들다.

한 가지 다저스가 불리한 건 승기를 잡아야 하는 주말 4연전 첫 경기에 등판하는 커쇼가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과거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다.

커쇼는 지금까지 애리조나를 상대로 총 23번 원정 등판을 해서 9승 11패 평균자책점 3.78로 좋지 못했다. 다저스의 2차전 선발로 예정된 플래허티도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는 30일 현재 애리조나와의 원정경기에 총 6번 선발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중이다.

(애리조나 선발투수 잭 갤런. 다저스와의 주말 4연전 1차전에 나선다)
(전 SK 투수 켈리는 다저스를 상대로 2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스톤은 더 안 좋다. 그는 지금까지 애리조나를 상대로 2번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8.00으로 무너졌다.

애리조나 선발진도 개개인의 성적은 좋지만 유독 다저스를 상대로 약점을 보이고 있다. 1차전 선발인 갤런은 지금까지 다저스를 상대로 12번 등판해 1승 4패 평균자책점 3.67로 좋지 않다. 2차전 선발 캘리는 더 나쁘다. 그는 다저스만 만나면 작아지는 스타일이다. 지금까지 총 16번 등판해 단 1승도 챙기지 못한체 11패 평균자책점 5.49를 기록 중이다.

때문에 이번 애리조나와 다저스가 맞붙는 주말 4연전은 타격전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 30일 현재 팀 타율은 애리조나가 0.261로 메이저리그 전체 30개 구단 가운데 당당히 3위 자리에 올랐을 만큼 좋다. 반면 다저스는 0.251로 9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을 차지했던 애리조나 외야수 코빈 캐롤의 최근 타격감이 무섭다)

반면 홈런부문은 181개를 쳐 이 부문 3위에 올라있는 다저스가 166개로 8위에 올라 있는 애리조나를 앞서고 있다. 타점은 애리조나가 681점을 생산해 당당히 메이저리그 전체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다저스는 5위(638점)에 올라 있다. 특히 지난해 내셔널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했던 애리조나 외야수 코빈 캐롤(24)의 최근 상승세가 무섭다. 그는 최근 11경기에서 홈런을 5번이나 쏘아 올렸다. 때문에 이번 주말 4연전에서도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미국은 다음주 월요일(2일 현지시간)이 노동절 휴일이다. 때문에 이번 주말은 3일 연휴가 된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 자리를 계속 지킬 것인가 아니면 뺏길 것인가. 노동절 주말에 펼쳐지는 다저스와 애리조나의 접전에 벌써부터 많은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MHN스포츠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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