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찬회서 의료개혁 설명했지만… 국힘 계파불문 “의료대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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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2일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친한(친한동훈)·친윤(친윤석열)계 구분 없이 오는 9월 추석 전후 의료대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표출됐다.
친한계가 한동훈 대표가 밝힌 의대 정원 증원 유예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전반에 대해 비판했다면, 친윤계는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정부의 준비 및 홍보 부족을 집중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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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윤계도 홍보부족 등 질타
인천=김보름·윤정선, 염유섭 기자
1박 2일로 열린 국민의힘 연찬회에서 친한(친한동훈)·친윤(친윤석열)계 구분 없이 오는 9월 추석 전후 의료대란 가능성에 대한 우려감이 표출됐다. 친한계가 한동훈 대표가 밝힌 의대 정원 증원 유예 등 정부의 의료개혁 전반에 대해 비판했다면, 친윤계는 의료개혁 추진 과정에서 정부의 준비 및 홍보 부족을 집중 질타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29일 장상윤 대통령실 사회수석비서관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정부의 의료개혁 방안 브리핑을 1시간 정도 청취했다. 이후 비공개로 질의응답이 진행됐는데, 10명이 넘는 의원들이 정부 측에 질문을 쏟아내면서 일정이 1시간가량 미뤄졌다. 친윤계 윤한홍 의원을 시작으로 권성동 의원, 친한계 고동진·한지아 의원, 안철수 의원 등이 질문을 했다. 의사 출신인 한지아 의원은 10분 가까이 문제 제기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친한계는 의대 증원 정원을 2000명으로 고집하는 것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진 것으로 알려졌다. 고동진 의원은 이 자리에서 “의사들을 만나보니 증원은 받아들이지만 2000명을 고집하는 것이 문제”라며 “(2000명을 산정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설득하고 이해시키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했다. 다른 친한계 의원도 “2000명의 근거가 무엇인가. 절대적인 숫자도 아닌데 타협이 안 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친윤계 의원은 의료개혁의 방향에는 공감하면서도 정부의 추진 과정에 대해 지적했다. 정부 보고 자리에서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한 친윤계 의원은 30일 “아무리 의료개혁의 당위성과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정치는 현실 아니냐”며 “의료 생태계가 다 파괴되고 있는데, ‘옥쇄전략’이 아니라면 전공의와 의대생들과 대화를 통해 현장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윤한홍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의사 정원 400명을 늘리려다 실패한 것을 언급하면서 “방법이나 절차에는 신경을 써야 한다”고 했다.
최근 의대 정원 증원 유예로 대통령실과 마찰을 빚고 있는 한 대표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왔다. 권성동 의원은 이날 연찬회 특강에서 “우리는 집권 여당이다. 당정 관계가 정말 중요하다 생각한다”며 “말 한마디 툭툭 던진다고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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