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 박신자컵] '부상 병동' KB스타즈 김완수 감독, '성장과 자신감 상승이 목표'

10회 째를 맞이하는 박신자컵이 눈 앞으로 다가왔다.

박신자컵은 국제 대회로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앞선 8번은 육성 리그 성격이 강했지만, 지난해부터 일본, 필리핀 등을 초청, 여자농구 전설인 박신자라는 이름에 어울리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대회로 성장을 이야기하고 있는 것.

지난 해에는 도요타 안텔롭스가 아산 우리은행과 결승에 만나 승리를 거두며 최정상에 올랐다. 예선전에서 2차 연장 끝에 패했던 설욕전과 함께 따낸 기쁨 가득한 승리였다. 이번 대회에도 참가한다.

이번 대회는 WKBL 소속 6개 구단 뿐 도요타를 필두로 히타치 하이테크 쿠거스, 후지쯔 레드웨이브에 더해 대만 명문 팀인 캐세이라이프가 출전,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10일 동안 우승컵을 놓고 한판 승부를 벌인다. 각 구단 감독과 전화 통화를 통해 출사표를 들어 보았다.

다섯 번째는 청주 KB스타즈다.

KB스타즈는 박지수 유럽 진출로 인해 전력이 크게 약화되었다. 그 동안 강점으로 여겨졌던 부분이 평범함으로 바뀌었다. 김민정, 강이슬, 염윤아, 김소담으로 이어질 인사이드 진이 열세가 될 것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허예은로 대표되는 가드 진은 그나마 대등함 정도로 예상이 된다.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나카다 모에에게 많은 기대가 모아진다. 거의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성향이다. 센터까지는 소화는 어렵지만, WKBL에서는 1~4번까지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신인 선수들 중 유망주도 크게 보이지 않는다. 성수연, 양지수 등이 백업으로 성장해야 한다.

김완수 감독은 “일단 (염)윤아, (강)이슬이는 좀 봐야 한다. 그때가 되어봐야 알 것 같다. 윤아는 계속 재활 중이고, 이슬이는 대표팀에 다녀와서 좀 지쳐있다. (김)민정이와 (김)은선이 그리고 (고)현지, (신)예영이도 못뛴다. 1,2부를 나누어서 해야할 것 같다(웃음) 아시아쿼터 두 선수(나카다 모에, 시다 모에)와 (성)수연이와 (이)윤미 그리고 (김)소담이로 소화해야 할 것 같다.”거 전했다.

출전이 어러운 선수가 많은 만큼 출사표도 가벼울 수 밖에 없는 느낌이었다. 김은선과 고현지 그리고 신예영의 경우는 KB스타즈가 미래를 보고 키우는 선수들로, 박신자컵이 중요한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이름들이다. 김 감독은 이 선수들 결장이 매우 아쉬운 듯 했다.

마지막으로 김 감독은 “어쨌든 성장과 자신감을 끌어 올리는 계기로 삼겠다. 만약 윤아와 이슬이가 뛰게 된다면 아시아쿼터 선수들과 호흡 및 조직력을 맞춰보는 것도 키워드로 삼겠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WKB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