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설공주' 실사판 티저, '싫어요' 1백만개 돌파...'원작훼손' 논란 계속

김산하 2024. 8. 30.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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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실사판 영화 티저가 '싫어요' 1백만을 돌파했다.

30일 기준 '백설공주' 실사판 영화 티저의 '싫어요'수가 103만을 기록한 가운데, 좋아요 수는 고작 8만 대에 머무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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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산하 기자] '백설공주' 실사판 영화 티저가 '싫어요' 1백만을 돌파했다.

30일 기준 '백설공주' 실사판 영화 티저의 '싫어요'수가 103만을 기록한 가운데, 좋아요 수는 고작 8만 대에 머무르는 중이다.

영화 티저가 처음 공개된 건 지난 10일로, 약 3주 전이다. 티저가 처음 공개된 당시에도 영화를 기다리던 팬들과 누리꾼의 분노가 잇따랐다. 바로 디즈니가 실사 영화 '인어공주' 때부터 불거졌던 'PC주의' 때문.

PC주의는 편견을 배척하자는 사회적 운동을 지칭하는 말로, 다양한 인종, 성별, 성적 지향 등 다양한 다양성을 존중하고 포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취지는 좋지만, 많은 사람들의 추억의 상징으로 남은 디즈니가 그 추억을 비틀어버리면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원작 '인어공주'의 하얀 피부와 빨간 머리, 발랄하고 생기 넘치는 맑은 목소리의 주인공 '에리얼'. 해당 역에는 흑인 배우 '할리 베일리'가 캐스팅 됐다. 이에 원작과는 다른 성숙한 이미지의 인어공주가 탄생, 원작을 보며 자랐던 많은 팬들의 원성이 컸다.

"설마 백설공주도 다른 인종의 배우로 캐스팅 되는 건 아니겠지?"했던 당시 우려는 실제가 되었다. 주인공인 백설공주 역에는 라틴계 배우 레이처 지글러가 캐스팅 됐다. 원작 속 백설공주는 '눈처럼 하얀 피부와 붉은 입술, 그리고 검은 머리'로 묘사된다. 심지어 동화는 '백설공주 어머니가 새하얀 눈이 내리는 날에 바느질하다 찔려 피가 났는데, 그 피처럼 빨간 입술과 내리는 눈처럼 새하얀 피부를 가진 백설공주를 낳았다'는 내용으로 시작된다.

하지만 실사 영화 속 백설공주는 원작의 묘사와 배경과 사뭇 다르다. 영화의 티저에 '싫어요' 수가 100만을 넘기며 원성이 자자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 이에 따른 원작 훼손 논란도 멈추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티저 예고편을 본 누리꾼은 "진짜 다른 건 중립기어 박는다 치는데... 왕비님 아무리 생각해봐도 거울이 고장이 난 것 같습니다...", "거울이 심심해서 뻥쳐 봤는데 왕비가 제대로 긁힌 내용 아니면 설명 안 됨", "아니.. 아니.. 왕비님이 진짜로 더 예쁘잖아요", "인어공주 때도 그렇고 빌런 하나는 진짜 캐스팅 잘하네.. 빌런만 기대하고 볼 듯", "그럴 거면 왕자도 바꾸지, 이게 뭐냐? 공주만 쏙 바꾸네", "백설공주가 지금의 디즈니가 존재할 수 있게 해준 작품 아닌가... 백설공주 소재가 너무 아깝다 진짜", "PC에 환장했으면서 죽어도 피부 하얀 동양인은 안 쓰는 디즈니" 등의 반응을 보이며 영화에 대한 불만을 거침없이 드러냈다.

한편, 디즈니 실사 영화 '백설공주'는 2025년 3월,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김산하 기자 ksh1@tvreport.co.kr / 사진= 디즈니 영화 '백설공주' 티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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