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투표로 옷 만든다"…무신사, '25SS 시즌 프리뷰' 가보니

김진희 기자 2024. 8. 30.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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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신사가 내년 봄·여름(SS) 시즌 패션 트렌드를 미리 선보이는 '25SS 시즌 프리뷰' 행사를 진행, 본격적인 고객 확보에 나선다.

무신사 관계자는 "시즌 프리뷰 참여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처음 진행한 바이어 데이에서 일본의 유명 편집숍 관계자들이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시즌 프리뷰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실험과 도전을 지원하고 패션 생태계 다양성에 기여하는 국내 대표 컨벤션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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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서울 성수동 일대서 최대 규모 행사 진행
일본 패션 업계 바이어 초청도…입점 브랜드 지원
무신사가 30일 서울 성수동 소재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25SS 시즌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뉴스1/김진희 기자.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무신사가 내년 봄·여름(SS) 시즌 패션 트렌드를 미리 선보이는 '25SS 시즌 프리뷰' 행사를 진행, 본격적인 고객 확보에 나선다.

30일 무신사는 서울 성수동 소재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입점 브랜드와 함께 '25SS 시즌 프리뷰'를 선보인다.

'무신사 시즌 프리뷰'는 브랜드가 다음 시즌에 판매하고자 하는 신제품 디자인을 선공개하고, 이를 직접 살펴본 고객이 투표와 코멘트로 피드백을 전달하는 방식이다.

브랜드가 생산을 기획하는 단계에서 고객 반응과 예상 수요를 사전에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무신사는 국내 패션업계 최초로 시즌 프리뷰 제도를 전개하며 이번이 세 번째 행사다. 특히 국내 최대 패션 행사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무신사가 30일 서울 성수동 소재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25SS 시즌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뉴스1/김진희 기자.

일단 휴양지 내 외딴 독채를 연상하게 하는 행사장 외관부터 눈길을 끌었다.

행사장에는 총 28개 브랜드의 25SS 시즌 미공개 신제품 디자인 100여 개 제품이 전시돼 있었다.

'보더리스'와 같은 최신 패션 트렌드에 맞춘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신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평소 선호하는, 관심 있는 패션 스타일이나 브랜드 제품 디자인을 미리 살펴보는 것이 가능했다. 요즘 패션 트렌드의 핵심을 배우는 자리이기도 했다.

무신사가 30일 서울 성수동 소재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25SS 시즌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뉴스1/김진희 기자.

각 제품에는 QR코드가 있는데, 입장 시 제공되는 미니카메라를 통해 해당 QR코드를 찍으면 제품에 대한 정보를 볼 수 있다고 한다. 각 제품에 투표를 제시하고 코멘트를 남기는 것도 가능했다.

단순한 신제품 전시를 넘어 올해는 해외 편집숍 바이어도 초대해 기업간거래(B2B) 세일즈를 연계했다.

유나이티드 애로우즈, 저널 스탠다드, 안티로사 등 일본 편집숍 등 다양한 패션 업계에 종사하는 40여 개 기업 바이어 79명이 전날 행사장을 찾았다. 이에 열띤 수주회 분위기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일본 패션 유통업체인 안티로사(Auntie Rosa) 관계자는 "25SS 시즌 프리뷰에서 만난 K-패션 브랜드의 디자인이 많이 자유롭게 개성적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유토리(Yutori) 측은 "무신사와의 협업을 지속 검토 중이며 한국 브랜드와 컬래버레이션도 꼭 하고 싶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무신사가 30일 서울 성수동 소재 무신사 스퀘어 성수4에서 '25SS 시즌 프리뷰' 행사를 개최했다.ⓒ 뉴스1/김진희 기자.

무신사는 시즌 프리뷰 행사에 '해외 진출 수주회', 패션쇼 등 행사를 가미해 국내 최대 패션 행사 격인 '패션 컨벤션'으로 만들 계획이다.

무신사 관계자는 "시즌 프리뷰 참여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처음 진행한 바이어 데이에서 일본의 유명 편집숍 관계자들이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을 확인했다"며 "시즌 프리뷰가 국내 디자이너 브랜드의 실험과 도전을 지원하고 패션 생태계 다양성에 기여하는 국내 대표 컨벤션 행사로 자리 잡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반 고객들은 이날 오후 1시부터 9월 1일까지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jinn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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