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에서 남을 돕고 싶었다" 여군 최초 심해잠수사 된 문희우 해군 중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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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 진급 예정자(대위 진)인 문희우 해군 중위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여군 심해잠수사'가 됐다.
해군은 30일 열린 해난구조전대(SSU)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장교 9명, 부사관 24명 등 교육생 64명이 수료를 마치고 심해잠수사가 됐다고 밝혔다.
해군에 따르면 문 중위는 "물에서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고, 심해잠수사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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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 진급 예정자(대위 진)인 문희우 해군 중위가 대한민국 해군 최초의 '여군 심해잠수사'가 됐다.
해군은 30일 열린 해난구조전대(SSU) 해난구조 기본과정 수료식에서 장교 9명, 부사관 24명 등 교육생 64명이 수료를 마치고 심해잠수사가 됐다고 밝혔다. 문 중위는 이 가운데 유일한 여성이다.
학사사관후보생 132기로 2022년 6월 해군 소위에 임관한 문 중위는 호위함 대구함에서 항해사, 해군교육사령부에서 군수계획담당으로 근무하다가 올해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지원했다. 문 중위는 대학 시절부터 스쿠버다이빙과 인명구조 자격을 취득할 정도로 물과 친숙했다.
해군에 따르면 문 중위는 "물에서 남을 돕는 일을 하고 싶었고, 심해잠수사에 대한 동경이 있었다"고 했다. 해난구조 기본과정에 단발머리로도 입교할 수 있지만, 문 중위는 머리를 짧게 깎고 입교했다. 머리가 길면 수영 등 훈련에 방해가 될 것 같아 어깨까지 내려오던 머리를 입교 전날 약 1㎝만 남기고 잘랐다는 게 해군 설명이다.
이날 수료한 심해잠수사들은 6월 10일부터 12주에 걸친 교육훈련을 받았다. 1∼6주 차에는 매일 7시간 수영, 4∼9㎞ 달리기, 해난구조 특수체조 등을 수행했고, 점점 강도를 높여 8∼11주 차에는 비상탈출, 개인 처치, 탐색 훈련과 60피트(약 18m) 잠수, 130피트(약 39m) 잠수까지 극복해야 했다.
더욱이 문 중위는 가장 어린 교육 동기보다 8세 많은 최고령 교육생이었다. 문 중위는 "훈련 후 신체 회복 속도가 더뎠던 것 같고 체력 훈련을 따라가는 데 애를 먹었지만, 포기하겠다는 생각은 한 번도 한 적 없다"고 말했다. 문 중위는 "나는 첫 여군 심해잠수사이자 새로운 도전자가 나오기 전까지는 유일한 여군 심해잠수사일 것"이라며 "후배들이 나를 보고 도전할 수 있도록 해난구조 전문가로 성장할 것"이라고 했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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