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경합주서 트럼프에 2%p 우위...노스캐롤라이나도 역전

윤세미 기자 2024. 8.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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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왔다.

블룸버그와 모닝컨설트가 경합주 7곳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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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AFPBBNews=뉴스1

미국 대선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상대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잇따라 나왔다. 전국 단위에선 지지율 격차를 더 벌렸고 승부를 결정할 경합주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상승세가 눈에 띈다.

블룸버그와 모닝컨설트가 경합주 7곳의 등록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29일(현지시간) 공개한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2%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응답자를 투표 의사가 있는 유권자(Likely Voters)로 좁혔을 땐 해리스 부통령이 1%p 차이로 우세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7개 경합주 가운데 애리조나에서만 트럼프 전 대통령과 동률이었고, 나머지 6곳에선 전부 우위였다. 위스콘신에선 지지율 격차가 8%p까지 벌어졌다. 한달 전 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밀렸던 펜실베이니아와 노스캐롤라이나도 지지율이 역전됐다.

특히 노스캐롤라이나 여론이 뒤집혔단 점은 주목할 만하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노스캐롤라이나는 경합주로 분류되지만 2008년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이후 2020년까지 공화당 후보를 꾸준히 밀어줬던 곳이기 때문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2020년 대선에서 7개 경합주 가운데 유일하게 노스캐롤라이나를 차지하지 못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달 21일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직 사퇴 후 전격 등판한 뒤 빠르게 기세를 올리면서 트럼프 승리로 굳어지던 선거판을 뒤집어놨다. 해리스 바람은 전국 단위 여론조사에서 두드러진다.

29일 공개된 월스트리트저널(WSJ) 여론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8%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1%p 차이로 제쳤다. 지난달 말엔 트럼프 전 대통령이 2%p 앞섰지만 한달 만에 상황이 뒤바뀌었다. 같은 날 발표된 로이터와 입소스의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지지율 45%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p 차이로 따돌렸다. 한달 전 1%p 우위에서 격차를 더 벌렸다.

WSJ는 "해리스를 깎아내리려는 트럼프의 노력이 성공했단 증거가 나오지 않고 있다"며 바이든과 해리스를 통째로 묶어 공격하는 전략도 통하지 않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해리스에 대한 유권자들의 시각은 점점 더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바이든의 약점으로 평가받던 경제 부문도 마찬가지다. WSJ 조사에서 유권자들은 여전히 트럼프 전 대통령이 경제를 더 잘 처리할 것으로 믿었지만 신뢰도 격차는 바이든 때 20%p에서 8%p까지 줄었다. 블룸버그 조사에서도 경합주 유권자들은 생활비 부담, 유류비, 증시 성과 등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을 더 신뢰하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주거비 부담, 정부 지원, 임금 인상, 개인 부채 처리에 대해선 해리스 부통령에 더 기대를 걸었다.

다만 대선 당락을 결정하는 경합주에선 오차 범위 내 접전인 만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를 예단하긴 어려운 상황이다. 때문에 두 캠프 모두 경합주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해리스 부통령은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함께 선벨트 경합주인 조지아주에 이틀 일정으로 버스 유세에 나섰다. 트럼프 캠프의 경우 28일 공화당 부통령 후보 J D 밴스 애리조나주 상원의원이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유세를 펼친 데 이어 트럼프 전 대통령도 30일 이곳을 찾을 예정이다.

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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