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영이 땀시 왔어야?…신나게 펑펑 쏠랑게~

김은진 기자 2024. 8. 30. 12:0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IA 7년 만에 홈관중 100만 넘긴 날… 이승엽 넘어선 김도영
KIA 김도영이 28일 광주 SSG전에서 1회말 선제 투런 홈런을 때린 뒤 3루를 돌고 있다. 광주 | 연합뉴스


2024시즌 KBO리그가 연일 관중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KBO리그는 지난 28일 5경기에 6만9559명의 팬들이 찾아와 역대 처음으로 시즌 관중수 900만명을 넘겼다. 610경기에서 900만904명을 기록 중인 KBO리그는 단순 계산으로도 720경기 기준 1062만명의 관중이 야구장을 찾는다.

올시즌 관중 폭발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제기된다. 인기 팀들의 치열한 순위 경쟁, 달라진 응원문화와 팬 서비스, 여성 팬들의 증가 등과 함께 젊은 선수들이 스타로 성장한 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중심에는 전국구 스타로 떠 오른 KIA 김도영이 있다.

KIA의 홈구장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역시 ‘도영이 땀시’ 폭발 중이다.

KIA는 28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1만 3138명의 관중을 맞이해 올시즌 누적 관중 100만 198명을 기록했다. KIA의 홈 경기 관중이 100만 명을 돌파한 것은 102만4830명이 입장했던 2017년이 유일하다. 당시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KIA는 7년 만에 다시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이날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 전광판에 홈 100만관중을 축하하는 메시지가 떠 있다. 광주 | 연합뉴스


KIA, 리그 네번째 ‘100만’
2017 우승 시즌보다 11G 앞당겨
리그 전체 관중은 900만 돌파…‘천만’ 코앞


‘역대 만 21세 이하 선수 최다’ 33호 쾅
“언제나 ‘잘 왔다’ 생각 들게끔 하겠다”
통합 우승 응원하는 팬들에 화답


KIA는 올시즌 KBO리그에서 4번째 100만 관중을 맞이한 구단이 됐다. 지난 8일 두산(58경기), 14일 삼성(58경기), 16일 LG(53경기)가 100만 관중을 돌파한 데 이어 KIA가 59경기 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섰다. 59경기만에 100만 관중을 넘어서며 2017년 기록(70경기)을 11경기나 앞당겼다.

아직 14차례 홈 경기가 남아 있어 2017년을 크게 뛰어넘어 창단 이래 최다 관중을 기록할 것이 확실시 된다.

흥행 돌풍에는 여러 요소가 있지만 김도영의 인기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 올시즌 역대 최초 월간 10홈런-10도루, 전반기 20홈런-20도루, 내츄럴사이클링히트, 역대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홈런-30도루까지 갖가지 기록을 양산한 김도영은 압도적인 유니폼 판매량을 기록, 성적과 인기를 양 손에 다 쥐고 있다.

김도영은 100만 관중을 돌파한 이날도 1회말 선제 투런홈런으로 시즌 33호포를 기록했다. 20세 10개월 26일의 김도영은 이 홈런으로 1997년 이승엽(21세 1개월·32홈런)을 넘어 역대 리그 만 21세 이하 기준 최다 홈런 신기록을 세웠다.

또 3타수 1안타 1볼넷 2타점 2득점을 기록하면서 시즌 119득점째를 기록했다. 2017년 리그 득점왕이었던 로저 버나디나(118득점)를 넘고 타이거즈 역대 한 시즌 최다 득점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KIA는 2연승을 거뒀다.

KIA가 최초로 100만 관중을 맞이하고 통합우승을 차지했던 2017년에 14살, 이제 막 야구선수의 꿈을 키우며 달리는 소년이었던 김도영은 “그때 야구장에 오긴 왔었는데 내 야구를 열심히 해야 할 때라 자주는 오지 못했었다”고 돌이켰다.

그리고 KIA를 보러, ‘도영이’를 보러 계속 와준 챔피언스필드의 100만 관중에게 인사했다. 김도영은 “올해 제가 잘 하고 있는 시즌에 이렇게 100만 관중 기록을 달성했다는 것이 더 뜻 깊은 것 같다. 야구를 보러 오시는 팬들을 항상 실망시켜드리지 않겠다. 언제나 ‘잘 왔다’는 생각이 드실 수 있게 야구를 해야 하겠다”고 다짐했다.



광주|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