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디옹, 아델에 아바까지… “트럼프, ‘댄싱 퀸’ 틀지 마”

윤예원 기자 2024. 8. 3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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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팝 밴드 아바(ABBA)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선거 유세 때 자신들의 음악과 동영상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각) 아바가 소속된 유니버설 뮤직이 성명을 내어 "아바 멤버들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사에서 아바의 음악이 사용된 동영상을 발견했다"라며 "즉시 삭제하고 내리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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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팝 밴드 아바(ABBA)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측에 선거 유세 때 자신들의 음악과 동영상을 사용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로이터 통신은 29일(현지시각) 아바가 소속된 유니버설 뮤직이 성명을 내어 “아바 멤버들과 함께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사에서 아바의 음악이 사용된 동영상을 발견했다”라며 “즉시 삭제하고 내리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스웨덴 팝 밴드 아바 멤버들이 2022년 5월 영국 런던에서 열린 ‘아바 보야지’ 콘서트 오프닝 공연을 위해 모여있다. /연합뉴스

유니버설 뮤직은 트럼프 캠프로부터 어떠한 허가나 라이선스를 부여한 적도 없다고 했다.

앞서 스웨덴 일간 ‘스벤스카 다그블라데트’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과 러닝메이트 제이디(J..D.) 밴스 오하이오주 상원의원은 지난달 27일 미네소타주 유세를 할 때 배경음악으로 아바의 ‘더 위너 테익스 잇 올’(The Winner Takes It All)과 ‘머니, 머니, 머니’(Money, Money, Money), ‘댄싱 퀸’(Dancing Queen) 등을 사용했다.

최근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 행사에 자신의 음악이 재생되는 것을 거부하고 있다.

지난달 캐나다 출신 팝가수 셀린 디옹은 트럼프 캠프가 자신의 히트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의 무단 사용했다고 비난했다. 또 가수 아이작 헤이즈의 유족들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홀드 온, 아임 커밍’(Hold On, I’m Coming)의 재생을 중단하라며 라이선스 수수료로 300만달러(약 40억원)를 요구하기도 했다.

미국의 싱어송라이터인 고 톰 페티, 록밴드 알이엠(R.E.M), 영국의 아델 등도 음원 사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냈다.

밴드 푸 파이터스(Foo Fighters)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마이 히어로’(My hero)가 트럼프 전 대통령 행사에서 사용되는 것을 허가하지 않았다고 밝혔는데, 트럼프 캠프가 “허가를 받았다”고 반박한 적도 있다.

다만 영국 비비시(BBC) 방송에 따르면, 아티스트들이 정치인의 음악 사용을 원천 차단하기는 어렵다. 미국 내 선거 운동에서 음악을 사용할 때 음악 권리 단체인 비엠아이(BMI)로부터 정치 단체 라이선스를 취득하게 되는데, 이를 통해 2000만트랙 이상의 음악을 사용할 수 있다.

아티스트와 저작권을 소유한 관계자들이 해당 목록에서 자신의 음악을 삭제해달라고 요청할 수는 있으나, 사용자 쪽에서 허가 여부를 확인하는 경우는 거의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비비시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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