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싱크홀’ 하루만에… 30m 옆 도로 또 침하

전수한 기자 2024. 8. 30.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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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통째로 빠지는 대형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인근에서 30일 또다시 도로 침하가 발견돼 일대 교통이 통제됐다.

서울서부도로사업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에서 도로 침하가 추가로 발견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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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직경 6m 규모 대형 ‘땅꺼짐’
인근서 또 발견돼 도로통제·조사
성산로 현장조사 29일 대형 땅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인근에서 30일 또다시 도로 침하가 발견돼 2개 차로가 통제된 가운데 구청 및 서울서부도로사업소 관계자들이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백동현 기자

29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통째로 빠지는 대형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했던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성산로 인근에서 30일 또다시 도로 침하가 발견돼 일대 교통이 통제됐다.

서울서부도로사업소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 서울 서대문구 성산로에서 도로 침하가 추가로 발견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출동했다. 도로 침하가 나타난 곳은 연세대에서 사천교로 향하는 성산로 도로 위로 전날 싱크홀 사고가 발생한 지점에서 불과 30m가량 떨어진 곳으로 경찰은 인근 2개 차로를 통제했다. 서부도로사업소 관계자는 “순찰 중 도로가 조금 가라앉은 부분을 발견해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성산로에서는 29일 오전 11시 26분 가로 6m, 세로 4m, 깊이 2.5m에 달하는 대형 싱크홀이 발생해 도로를 달리던 SUV가 빠지는 사고로 80대 운전자 등 2명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바 있다.

성산로는 서울시가 관리하는 도로로 지난 5월 지표투과레이더(GPR) 탐사 당시에는 지하 공동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울시는 정확한 싱크홀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문가들은 사고지점에서 170m가량 떨어진 홍제천 인근에서 빗물 유입 관로 공사가 이뤄지는 점 등을 들어 하수관 등 지하시설물이 파손됐거나 폭우·장마 등으로 인한 토사 유실 가능성 등을 거론하고 있다.

전수한 기자 hanih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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