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네” 잠기고 부서지고…‘5일간 관통’ 태풍 산산 일본 피해 [지금뉴스]
세찬 비가 내리는 도로 위로 맨홀에서 나온 물이 화산 폭발하듯 용솟음칩니다.
차들은 속도를 줄여 유유히 지나갑니다.
이곳 도쿄도는 태풍의 중심에서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곳이지만 태풍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져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파도치듯 찰랑찰랑 물살이 번지는 이곳은 바다가 아니라 도로입니다.
펜스 기둥까지 빗물이 차올라 바닥이 보이지 않습니다.
무릎까지 잠긴 물에 손전등을 비춘 성인 한 명이 허우적허우적 걸어옵니다.
영상을 올린 사람은 화장실이 역류했는지 하수구 냄새가 나는 것 같다고 적었고, 댓글에는 쥐가 발생할 수 있다는 말까지 적혔습니다.
10호 태풍 산산이 일본을 관통하는 가운데 폭우 피해도 잇따르면서 곳곳이 물에 잠겼습니다.
이번 태풍으로 4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으며 90명 넘는 사람이 다쳤다고 NHK는 밝혔습니다.
강풍과 호우를 동반한 산산은 시속 15km의 매우 느린 속도로 일본 열도를 관통하고 있어 피해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현재 규슈와 시코쿠를 통과 중인데 천천히 일본 열도를 따라 사흘 뒤에는 오사카 부근까지 진행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태풍의 간접 영향으로 부산에는 어제 내린 강풍주의보가 오늘도 이어져 바람이 강하게 불겠고, 가끔 비가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실외 시설물 점검을 철저히 하고 보행자는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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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새롬 기자 (ro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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