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달 유엔총회 최선희 파견 조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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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사진) 북한 외무상이 다음 달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30일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최 외무상이 다음 달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하는 유엔 총회 일반 토의(general debate)에 참석해 연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북한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리용호 전 외무상을 연설자로 내세웠지만, 2019년부터 지난해까진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를 파견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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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선희(사진) 북한 외무상이 다음 달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하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북한이 외무상을 연설자로 내세운다면 미·북 정상회담이 이뤄진 2018년 이후 6년 만이다.
30일 일본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최 외무상이 다음 달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개막하는 유엔 총회 일반 토의(general debate)에 참석해 연설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반 토의는 각국의 정상이나 외교 수장 등이 주제에 구애받지 않고 각국이 강조하고 싶은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할 수 있는 자리다. 북한은 2016년부터 2018년까지 리용호 전 외무상을 연설자로 내세웠지만, 2019년부터 지난해까진 김성 유엔 주재 북한대사를 파견해왔다.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여태껏 최 외무상이 다자 외교 무대에서 제대로 목소리를 낸 적이 없으므로 이번 유엔 총회를 기회로 삼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 외무상은 미국 방문 기간 러시아, 중국 외교 수장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다만, 지난달 공개된 잠정 연설자 리스트엔 북한 측 참석자로 ‘대사급 외교단(Corps Diplomatique)’이 올라 있어 최 외무상이 실제론 참석하지 않을 가능성도 점쳐진다. 북한 순서는 다음 달 30일 가장 마지막 순서(12번째)다. 외교 소식통은 “유엔 총회가 미국 대선(11월) 전이라 미국 주요 관계자들과 접촉하기도 애매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 ktop@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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