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 직송’ 지자체몰, C커머스 공세에도 급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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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이른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거대 플랫폼의 공세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할 수 있는 전국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객 맞춤형 할인 이벤트 등으로 만족도·인지도를 높인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지자체 온라인 쇼핑몰이 성장하면서 지역 농수특산물 판로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농어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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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성고객·할인행사가 매출 견인
사이소·e경남몰도 지속 성장중
판로 확보로 농가소득 증대 기여
무안=김대우·안동=박천학·창원=박영수·춘천=이성현 기자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와 이른바 ‘알테쉬(알리익스프레스·테무·쉬인)’로 불리는 중국 거대 플랫폼의 공세로 국내 온라인 쇼핑몰들이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은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충성도 높은 회원을 다수 확보하고 있는 데다 고물가 속에 저렴하고 신선한 지역 상품을 사실상 직거래하는 효과가 성장의 주된 배경으로 꼽힌다. 지자체들도 맞춤형 기획전, 다양한 할인 이벤트 등을 통해 매출을 끌어올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30일 각 지자체에 따르면 전남도가 지난 2004년 개설한 온라인 쇼핑몰 ‘남도장터’의 지난해 매출액이 역대 최고인 650억 원을 기록해 전국 광역지자체에서 운영 중인 쇼핑몰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 지난 2018년 5억 원에 그쳤던 남도장터 매출액은 2020년 326억 원, 2021년 552억 원, 2022년 603억 원 등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도 지난해 수준은 무난히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도장터의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2000개에 달하는 입점 업체에서 내놓는 다양한 상품과 구매력이 높은 83만 명의 탄탄한 회원들이 있다. 또 각종 기획전과 할인 행사가 매출 증가를 견인하고 있다. 남도장터는 올 추석을 앞두고 다음 달 18일까지 품목 등에 따라 최대 50%까지 할인하는 기획전을 진행한다.
경북도가 운영하는 고향장터 ‘사이소’의 매출액은 2007년 오픈 당시 2억 원에서 2021년 249억 원, 2022년 382억 원, 지난해 455억 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도 지난해보다 14.1% 증가했다. 경북도는 오는 9월 13일까지 진행하는 추석 명절 이벤트 등을 고려하면 올해 매출액 500억 원을 돌파, 또다시 사상 최대 기록 경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원 수도 2007년 2487명에서 현재 17만8000명으로 늘었다.
회원 수 10만 명을 보유하고 있는 경남도 온라인쇼핑몰 ‘e경남몰’의 매출액도 2021년 86억 원, 2022년 106억 원, 지난해 114억 원 등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강원도가 운영하는 ‘강원더몰’ 역시 2021년 154억 원, 2022년 164억 원, 2023년 193억 원으로 매출액이 매년 늘고 있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생산자와 소비자가 직거래할 수 있는 전국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고객 맞춤형 할인 이벤트 등으로 만족도·인지도를 높인 것이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 같다”며 “지자체 온라인 쇼핑몰이 성장하면서 지역 농수특산물 판로가 안정적으로 확보돼 농어가 소득 증대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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