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주담대 조이자… 보험사 대출 눈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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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결혼을 앞두고 최근 신혼집 계약을 마친 A 씨는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고 있다.
은행으로부터 대출 한도가 줄어 필요자금 전체를 대출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A 씨는 "'영끌'해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은행 대출 금액이 더 줄어들까 봐 불안해 보험사로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이 금융당국의 압박에 주담대 한도 축소 등에 나서자 제2금융권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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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내주 실수요자 간담회
올가을 결혼을 앞두고 최근 신혼집 계약을 마친 A 씨는 보험사 주택담보대출을 알아보고 있다. 은행으로부터 대출 한도가 줄어 필요자금 전체를 대출받을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A 씨는 “‘영끌’해서 대출을 받아야 하는 상황인데, 은행 대출 금액이 더 줄어들까 봐 불안해 보험사로 눈을 돌렸다”고 말했다.
시중은행의 가계대출 조이기로 대출이 어려워진 금융 소비자들이 보험사 등 제2금융권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 조금이라도 대출 이자 부담을 줄여 보려는 실수요자들은 새벽부터 대출 신청을 하는 ‘오픈런’ 경쟁까지 벌이고 있다. 커지는 대출 절벽 우려에 금융감독원은 다음 달 4일 가계부채 실수요자의 애로사항을 듣는 간담회를 열기로 했다.
30일 핀테크 기업 핀다에 따르면 지난 19∼25일 제2금융권 주담대 한도 조회 수는 8만7574건으로, 8월 첫 주(7월 29일∼8월 4일) 7만3848건과 비교해 18.6% 증가했다. 시중은행이 금융당국의 압박에 주담대 한도 축소 등에 나서자 제2금융권 대출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는 은행의 경우 40%를, 보험 등 비은행은 50%를 적용받는다. 일부 보험사의 주담대 금리 하단이 은행보다 낮아진 ‘금리 역전’ 현상도 한몫하고 있다. 통상 제2금융권 주담대는 시중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편이지만, 시중은행이 가계부채 속도 조절을 위해 지난달부터 주담대 가산금리 줄인상에 나선 탓이다.
중도상환수수료 전액 면제를 내건 카카오뱅크에서는 오픈런까지 벌어지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대출 증가량을 제한하기 위해 하루 접수량을 제한하고 있는데, 오전 6시 성공 사례가 소셜 미디어에 퍼지자 이른 아침부터 대출 신청을 시도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이다.
시중은행 대비 약 1%포인트 낮은 금리(최저 3.25%)를 제공하는 iM뱅크도 쏟아지는 대출 문의에 인력난을 호소하고 있다.
김지현 기자 focu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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