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승’ 분위기 돌린 전북, 홍정호의 시선은 복수로…“지난 서울전 마음 아파, 간절하게 준비 잘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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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현대가 연승을 이루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는 남은 시즌 동안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 동시에 지난 FC서울전 대패를 잊지 않았다.
홍정호는 전북 선수단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마지막에는 미소를 지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홍정호는 "전북이 서울에 강한 팀이었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패했다. 그 경기를 경기장 밖에서 지켜봤는데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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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닷컴, 인천] 이정빈 기자 = 전북현대가 연승을 이루며 최하위에서 벗어났다. 베테랑 수비수 홍정호는 남은 시즌 동안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한 동시에 지난 FC서울전 대패를 잊지 않았다.
이번 시즌 전북은 승점 29점으로 10위에 위치했다. K리그를 대표하는 강호답지 않은 성적표다. 28경기를 치르는 동안 승리가 7번에 불과할 정도로 어려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전북은 최근 포항스틸러스와 인천유나이티드를 연달아 잡으며 반전 계기를 형성했다.
지난 24일 인천과 리그 28라운드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난 홍정호는 “감독님이 경기력은 만족 못 하겠지만, 선수들이 하려는 의지, 투지 같은 부분을 좋게 봐주셨다. 저희는 당연한 걸 했을 뿐인데 고참으로서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선수들도 얼마 남지 않은 경기를 소중하고 간절하게 임할 생각이다”라고 마음을 다졌다.
이번 시즌 전북은 충격적인 부진에 빠지며 생존 경쟁을 벌이고 있다. 홍정호는 전북 선수단이 끝까지 최선을 다한다면 마지막에는 미소를 지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는 “워낙 좋은 선수들이 많다. 믿고 매일 훈련하면서 열심히 하면 결과는 따라온다고 생각한다. 훈련할 때 감독님이 원하는 전술적인 부분에 맞추려 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비록 아직 완벽하진 않아도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다른 팀보다 선수층이나 네임벨류가 좋기 때문에 하나로 잘 뭉친다면 마지막에는 웃을 수 있다. 그래도 플레이오프는 가지 않을 것이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2018년부터 전북에서 활약 중인 홍정호는 베테랑답게 경기장에서 투지를 보였다. 몸을 아끼지 않는 경합은 물론이고 판정에 대한 어필도 적극적으로 행했다. 그는 “경기에 너무 몰두하다 보니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다. 당시 파울을 당해 경고받을 각오 하고 강하게 어필했는데 선수들이나 밖에서 봤을 때 ‘고참이 저렇게 하는데 안 뛸 수 있겠나’라는 생각이 든 것 같다. 마지막에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곧바로 인천과 경기에서 동료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홍정호는 “이번 경기도 선수들을 집중시키려고 했다. 어떻게 보면 이번 경기는 제가 실수를 많이 해서 미안하다. 선수들에게 보답 받은 것 같아 너무 고맙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라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책임감이 강한 홍정호는 어려운 상황을 헤쳐 나가기 위해 솔선수범했다. 그는 “전북에 당연한 승리는 없다. 누구는 희생하고, 누구는 간절하고. 매 경기 싸워서 이겨나가는 팀이었다. 새로운 선수가 많은데, 이 선수들은 전북이 당연히 이기는 경기를 한다는 생각으로 왔을 것이다. 다른 팀도 노력하겠지만, 전북도 매 훈련, 매 순간 매우 열심히 하고 있다. 스스로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주려 노력 중이다”라고 의지를 드러냈다.
끝으로 홍정호는 서울과 다시 만나기를 고대했다. 전북은 서울을 상대로 7년 동안 패하지 않다가 안방에서 열린 20라운드 맞대결에서 1-5로 크게 졌다. 당시 홍정호는 이 경기를 벤치에서 지켜보고 있었다. 홍정호는 “전북이 서울에 강한 팀이었지만, 지난 경기에서는 패했다. 그 경기를 경기장 밖에서 지켜봤는데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말을 이어간 그는 “그래서 이번 서울전을 생각하고 있었다. 정말 간절하게 준비 잘해서 승리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다. 서울도 분위기가 좋기에 저희가 잘 준비해야 한다. 홈 경기인 만큼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각오했다.
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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